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스테이블코인 본게임] ② 기본 통화로 부상하는 디지털 달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소 무역·이민자 송금 시장 잠식
은행·카드사 생사를 건 대응 전략
통화 패권과 규제 전쟁 주시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2026년의 스테이블코인은 차트 속 암호화폐가 아니라 이미 세계 곳곳의 결제 화면과 회계 장부에 스며든 '달러의 디지털 확장판'에 가깝다.

규제가 어느 정도 정리된 뒤 남은 질문은 단순하다. 누가 이 디지털 달러를 실제로 사용하고, 그 흐름이 기존 금융을 어디부터 잠식해 갉아먹는가 하는 점이다.

인공지능(AI) 도구를 이용해 관련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결과 답은 국경을 넘는 송금과 무역결제, 거래소와 디파이, 그리고 일부 기업의 단기 자금 운용에서 뚜렷하게 드러났다.

스테이블코인은 아직 은행 예금이나 카드 네트워크를 대체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민자 송금과 중소 수출입 업체, 크립토 및 핀테크 기업, 헤지펀드와 같이 경계선에 서 있는 이용자들에게는 이미 일상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 기존 시스템에서 비용과 시간이 가장 많이 드는 지점을 정교하게 파고들며, 자신만의 쓰임새를 넓히는 움직임이다.

이민자 송금과 중소 무역, 스테이블코인부터 쓴다 = 국경을 넘는 송금은 스테이블코인이 보여준 가장 눈에 띄는 성과다. 기존의 스위프트 기반 송금은 몇 단계의 은행을 거치며 1~3영업일이 걸리고, 총비용이 송금액의 몇 퍼센트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반면 일부 핀테크 업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고객이 현지 통화를 예치하면 이를 곧바로 온체인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전송하고, 수취국에서 다시 법정통화로 바꾸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방식은 결제망을 완전히 바꾸는 것이 아니라 중간 구간만 블록체인으로 교체하는 형태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은행 계좌 대신 앱을 통해 송금하고, 하루가 아니라 몇 분 안에 돈이 넘어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AI로 관련 서비스들의 공개 자료를 분석해 본 결과, 특정 신흥국 간 거래에서는 수수료가 기존 대비 절반 이하로 떨어지고, 처리 시간은 무려 90% 이상 단축됐다는 수치가 반복해서 등장했다.

중소 수출입 업체도 비슷한 이유로 스테이블코인을 주목하는 모습이다. 은행을 통해 신용장(L/C)이나 전신환(T/T)을 열려면 절차가 복잡하고, 자금이 묶이는 시간이 길다. 반면 일부 B2B 결제 플랫폼은 바이어가 스테이블코인으로 대금을 지불하고, 판매자가 이를 현지 통화로 바로 환전하는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거래 금액 단위는 아직 크지 않지만 AI 도구로 무역 핀테크 사례들을 모아 보면 은행이 달갑게 받아주지 않는 소액 또는 고빈도 결제에서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두드러진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띄는 사실은 이용자가 반드시 크립토 투자자일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많은 경우 고객은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접하지 않고 서비스 업체가 중간에서 이를 사용해 결제 속도와 비용을 최적화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해외 송금이나 결제 앱이지만 그 이면에서 돌아가는 것은 은행의 폐쇄형 네트워크가 아니라 공개형 블록체인이라는 사실이 2026년의 새로운 풍경이다.

거래소·디파이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이미 '기본 통화' = 암호화폐 생태계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위상은 훨씬 더 분명하다. 주요 중앙화 거래소와 디파이 프로토콜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각종 알트코인의 거래쌍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을 기준으로 표시된다. 과거에는 달러나 유로 현금이 이 역할을 했지만 지금은 USDT나 USDC 등 달러 연동 코인이 사실상의 '기본 통화'가 된 셈이다.

중소 무역과 이민자 송금, 신흥국에서 존재감을 확대하는 스테이블코인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디파이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담보와 유동성의 핵심 축이다. 대출 프로토콜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받거나 스테이블코인을 빌려 레버리지 포지션을 잡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탈중앙 거래소(DEX) 유동성 풀에서도 '스테이블코인–암호자산' 페어가 핵심을 이룬다.

AI가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한 여러 보고서를 보면 디파이 전체 가치 잠김(TVL) 가운데 상당 비중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풀과 대출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전체 가치 잠김(TVL, Total Value Locked)이란 디파이 플랫폼이나 유동성 풀 등에 예치된 자산의 총 가치를 의미하는 지표다.

이 구조는 스테이블코인을 일종의 은행 밖 달러 예금으로 만든다. 이용자는 스테이블코인을 예치해 이자를 받지만 그 이자는 은행이 아니라 프로토콜과 차입자가 지급한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을 빌리는 쪽은 달러를 빌리는 것과 비슷한 경제적 효과를 얻는다. 이 모든 과정이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자동으로 실행된다는 점이 기존 금융과의 가장 큰 차이다.

국채와 머니마켓, 스테이블코인과 닮은꼴이 되다 = 기관 투자자와 기업 재무부에 눈을 돌리면 스테이블코인의 또 다른 얼굴이 보인다. 여러 리서치에 따르면, 규제를 받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의 준비금 상당 부분이 미국 단기 국채와 역레포에 투자돼 있다. 발행사는 1달러짜리 코인을 찍어 투자자로부터 받아온 자금을 안전자산에 넣고, 그 이자 수익에서 운영비와 수익을 챙기는 구조다.

이는 전통적인 머니마켓펀드(MMF)와 구조적으로 매우 비슷하다. 차이는 유통 방식과 유통 속도다. 머니마켓펀드의 지분은 전통 금융 인프라를 통해 사고파는 반면, 스테이블코인은 블록체인 주소 간에 24시간 365일, 몇 초 단위로 이동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헤지펀드와 크립토 트레이딩 업체는 스테이블코인을 현금성 자산에 결제 수단을 결합한 일종의 하이브리드로 활용하고 있다.

기업 재무부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규제가 비교적 명확해진 이후 일부 IT 기업과 크립토 친화적 회사들은 잉여 현금의 일부를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에 보관하고, 이를 거래소 수수료 결제와 공급업체 지불, 더 나아가 일부 급여 지급에도 활용하는 실험을 하고 있다.

아직 회계기준과 세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아 신중한 움직임이지만 은행 계좌에 묶어 두는 것보다 온체인에서 더 기민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이 이들을 끌어들이는 요인이다.

국제 금융 기구와 신용 평가사는 이 현상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최근 보고서에서 "대형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는 미국 국채와 단기 자금시장의 중요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으며, 특정 시점에는 단기 금융시장의 안정성과 변동성에 영향을 줄 정도의 규모로 커질 위험도 있다"고 경고했다.

스테이블 코인 테더(USDT) [사진=블룸버그]

AI 도구를 이용해 주요 보고서를 비교해 봤을 때 '기회'와 '구조적 리스크'라는 두 키워드가 나란히 등장한다는 사실이 현재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신흥국에서는 '디지털 달러 예금' 효과 = 신흥국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갖는 의미는 조금 더 직설적이다. 통화가 약하고 인플레이션이 높으며, 자본통제가 강한 나라일수록 스테이블코인은 손 안의 달러 예금에 가깝게 받아들여진다.

예금자 보호 제도가 취약하거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낮은 국가에서는 사람들이 달러 현금을 모아두는 것이 일종의 생활 습관처럼 자리 잡아 왔다. 이제 그 일부가 스테이블코인 지갑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스마트폰과 거래소 앱만 있으면, 현지 통화 대신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쥐고 물가 상승과 환율 급등에 대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모양새다.

이는 자국 통화와 은행 시스템에 이중의 압력을 가한다. 한편으로는 통화 대체(dollarization)가 디지털 형태로 가속화되고, 다른 한편으로는 은행이 흡수했을 수 있었던 예금이 온체인으로 빠져나간다.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통화정책의 유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그래서 몇몇 국가는 스테이블코인과 암호화폐 거래를 강하게 막거나 자국 통화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및 CBDC로 흐름을 흡수하려는 전략을 병행하는 움직임이다.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발행국인 미국에겐 이는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달러화'로 읽힌다. 자국 금융기관이 발행한 디지털 토큰이 해외에서 비공식 준비통화처럼 쓰이는 만큼 달러 패권의 저변이 넓어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은 좋아하지만, 신흥국 통화당국은 불편해 하는 금융 상품이라는 이중적인 얼굴을 갖게 됐다.

은행과 카드사의 '틈새가' 먼저 갉아먹힌다 = 그렇다고 해서 스테이블코인이 당장 은행과 카드 네트워크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다.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은 오히려 은행과 제휴해 발행되는 경우가 많고, 발행 준비금 역시 은행과 국채시장에 머문다.

하지만 AI 도구로 수수료 구조와 서비스 제공 영역을 비교해 보면, 기존 플레이어들의 수익성이 높은 틈새부터 서서히 잠식되고 있는 패턴이 보인다.

스테이블코인 공급 추이 및 전망 [AI 그래프=황숙혜 기자]

해외 송금과 카드 네트워크를 통한 소액 해외 결제, 신흥국 간의 상거래 결제, 크립토 거래 및 파생상품 증거금,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의 소액 정산 등이 대표적이다. 이 영역에서 스테이블코인은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더 빠르고 싼 달러 결제 수단이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은행과 카드사는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자체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 예금 프로젝트를 시작하거나 규제된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와 제휴하는 방식이 대표적인 전략이다. 결국 싸움은 스테이블코인을 막을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누가 스테이블코인을 자기 편으로 끌어와 자기 인프라 위에 얹는가로 옮겨가고 있다.

어디에 맡긴 '디지털 달러'인가 = 2026년의 스테이블코인은 은행 시스템 밖에서 커지는 동시에 기존 금융과 점점 더 얽혀 들어가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민자와 중소기업, 디파이 이용자들이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국경과 시간대를 넘어 달러를 주고받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 토큰을 떠받치는 준비금이 미국 국채와 은행 계좌 속에서 이자를 벌고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쟁점이 떠오른다. 각자 손에 쥔 스테이블코인이 어디에 맡긴 디지털 달러인가의 문제가 발생한다. 발행사의 규제 수준과 준비금 자산의 품질, 상환 메커니즘, 그리고 국가 간 규제 협력의 정도에 따라 같은 1달러짜리 토큰이라도 위험과 신뢰의 무게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월가는 스테이블코인을 둘러싼 통화 패권과 규제 전쟁에 신경을 곤두세운다. 즉, 미국과 유럽, 신흥국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달러의 디지털 확장판을 통제하거나 견제하려는 움직임이 어떻게 전개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싸움이 결국 개인 투자자와 기업, 각국 경제에 어떤 균열을 초래할 것인지 주목된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2.2%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2.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이날 공개한 4월 4주차 주간동향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62.2%로 지난주보다 3.3%포인트(p) 하락했다. 직전 조사인 4월 3주차에서 65.5%로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한 뒤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33.4%로 3.4%p 상승했다. '잘 모름' 응답은 4.4%였다. 리얼미터 측은 "인도-베트남 정상회담 성과와 코스피 최고치 경신이라는 긍정적 신호에도 불구하고, 중동전쟁 여파로 이어진 고유가·고물가로 민생 부담이 커지면서 지지율은 하락 조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규제합리화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4.15 photo@newspim.com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p 상승한 51.3%, 국민의힘이 0.7%p 하락한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전주 19.1%포인트에서 20.6%포인트로 늘었다. 이어 개혁신당 3.6%,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3%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3.3%, 무당층은 7.2%였다. 리얼미터 측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전국 현장을 찾는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당의 결집력을 강화하면서 민주당 지지율 상승세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는 "장동혁 대표의 방미 성과를 둘러싼 외교 논란과 지방선거 당내 공천 갈등이 겹쳐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고 판단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진행됐으며,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20~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응답률은 5.4%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23~24일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04-27 09:36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