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호주 스프링캠프 출국전 단년 계약 가능성만 남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각 구단이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둔 가운데 자유계약선수 시장은 빠르게 정리됐다. 장성우는 kt와 재계약했고 KIA는 조상우와 김범수, 홍건희를 동시에 영입했다. 미계약자는 사실상 사라졌고 마지막까지 남은 이름은 손아섭이다.
손아섭은 2025시즌 도중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지난해 7월 말 NC에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3억 원을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다. 전력 보강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화에서 35경기 타율 0.265, 1홈런, OPS 0.689에 그쳤다. 시즌 전체 성적은 111경기 타율 0.288, 107안타, 1홈런이었다.
한화의 겨울 행보는 손아섭의 입지를 더 좁혔다. 한화는 FA 강백호를 4년 100억 원에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 페라자와도 재계약했다. 지명타자와 코너 외야 자원은 이미 포화 상태가 됐다. 손아섭은 전력 구상에서 우선순위가 낮아졌다. FA 협상 역시 적극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

손아섭은 C등급 FA다. 타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보상선수는 없지만 보상금으로 전년 연봉의 150퍼센트인 7억5000만 원을 지급해야 한다. 한화는 사인 앤드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어뒀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 시장의 반응은 냉정했다. 통산 2618안타라는 기록에도 최근 성적 하락과 장타력 감소, 수비와 주력에서의 약점이 평가에 반영됐다. 사실상 지명타자로 한정되는 활용도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현실적인 선택지는 점점 좁아지고 있다. 남은 카드는 한화와의 단년 계약이다. 한화는 최소 비용으로 전력을 유지하고 손아섭은 재기를 노리는 구조다. 지난해 하주석의 FA 사례와 닮은 흐름이다. 하주석은 2025시즌 앞두고 FA 선언을 했지만 행선지를 찾지 못했고 한화와 1년 최대 1억1000만 원 계약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한화는 23일 호주 멜버른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난다. 출국을 하루 앞두고 계약이 성사될지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FA 시장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KBO리그 통산 최다 2618안타의 주인공 손아섭의 이름만 아직 계약서 위에 없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