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토미 에드먼의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LA 다저스 2루수 경쟁 구도가 한층 달아오르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에드먼이 시즌 초반 전력에서 이탈할 경우, 김혜성이 대안으로 나설 가능성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디 애슬레틱은 먼저 에드먼의 몸 상태를 짚었다. 매체는 "에드먼은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스프링 트레이닝 합류가 늦어질 예정"이라며 "다저스 내부에서도 그가 개막 로스터에 들어갈 만큼 제때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에드먼은 2025시즌 종료 직후 오른 발목 수술을 받았다.

다저스는 에드먼의 공백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로스터를 보강했다. 2루와 3루를 소화할 수 있는 요한 이바녜스를 영입했고, 내야 전 포지션을 커버하는 베테랑 미겔 로하스도 대안으로 분류된다. 여기에 유틸리티 자원 김혜성까지 포함해 여러 선수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럼에도 디 애슬레틱이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선수는 김혜성이었다. 매체는 2026시즌 다저스 예상 개막 선발 라인업에서 김혜성을 주전 2루수로 배치했다. 라인업은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카일 터커(우익수)–윌 스미스(포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2루수) 순이다.
라인업 운용 구상도 비교적 구체적이다. 디 애슬레틱은 "다저스는 1번부터 7번 타순은 고정하고, 8번과 9번 타순을 유동적으로 운영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누가 2루를 맡더라도 라인업의 큰 틀은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에드먼이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할 경우,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루 포지션에서 플래툰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플래툰 구상의 핵심으로는 이바녜스와 김혜성의 좌우 투수 상대 성적이 언급됐다. 이바녜스는 통산 275경기에서 좌완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80, 출루율 0.327, 장타율 0.452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완 상대 성적은 0.232, 0.287, 0.338이다. 김혜성 역시 좌완 상대로 경쟁력을 보여줬다. 표본은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 좌완 상대 18경기에서 타율 0.381, 출루율 0.381, 장타율 0.571을 기록했다. 우완 상대 56경기에서는 0.264, 0.304, 0.357을 남겼다.
결국 변수는 에드먼의 시즌 초 합류 여부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 결과다. 다저스는 이바녜스, 로하스, 김혜성 등 다양한 선택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현지 매체와 여론 모두 김혜성을 가장 유력한 2루수 후보 중 한 명으로 보고 있다.
에드먼의 복귀 전까지 김혜성이 얼마나 확실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느냐에 따라 임시 플래툰 카드에 머무를지, 주전 2루수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갈 지가 결정될 전망이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