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저소득층 문화 향유 확대
[김해=뉴스핌] 남경문 기자 = 지난 5년간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자리잡은 김해시가 2026년을 기점으로 '문화예술도시'로의 도약에 나선다.
시는 올해 문화·예술·문화산업·문화시설 등 4대 분야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문화가 일상이 되는 도시'를 넘어 '문화예술로 행복한 도시' 실현에 박차를 가한다.

◆문화도시 시즌2, '글로컬 문화도시'로 진화
시는 올해 처음으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해 지역 문화정책의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한다.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제3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2026~2030)에 발맞춰 지역 고유의 문화자산과 정체성을 살린 맞춤형 전략을 담게 될 예정이다.
문체부 공모사업인 '문화도시 3.0' 신청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김해 문화정책의 미래형 전환을 이끄는 핵심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법정문화도시 조성사업(2021~2025)'의 성과와 시민참여 시스템이 단절되지 않도록 7억5000만원을 투입해 '글로컬 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이어간다. 이 사업은 글로벌과 로컬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성장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하며, 2단계에는 문체부 공모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도시 역사문화 자원을 체계적으로 기록·보존하기 위한 '도시역사문화 아카이브' 중장기 구축계획을 수립하고, 근현대 민간 기록자산을 미래 세대를 위한 문화적 자산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누구나 누리는 문화 향유 확대
청년과 저소득층의 문화 향유 기회를 높이기 위한 지원사업도 강화된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만 19~20세 청년에게 1인당 최대 20만원을 지급해 공연·전시·영화관람·도서 구입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은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을 대상으로 연간 15만원을 지원하며, 청소년기(2008~2013년생)와 준고령기(1962~1966년생)는 1만원을 추가 지원받는다. 시는 대상자 안내문 우편 발송과 가맹점 등록 확대 홍보를 병행한다.
◆다채로운 예술로 채워지는 도시
오는 9월 열리는 제16회 김해가야금페스티벌은 전통 가야금을 중심으로 재즈와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를 융합해 국악의 새로운 매력을 선보인다.
시립합창단·소년소녀합창단·가야금연주단·청소년교향악단 등 시립예술단은 정기공연뿐 아니라 시민공원 등 생활공간을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문화예술단체의 창작활동 지원도 확대해 총 2억7000만 원을 투입, 생활예술부터 전문예술까지 폭넓게 뒷받침할 계획이다.

◆문화와 산업이 함께 성장
'2026 봄의 향연, 제64주년 가야문화축제'는 4월 30일부터 5월 3일까지 열리며, 대성동고분군 일대를 재구성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시민 축제로 운영된다.
380억 원 규모의 '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이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신문동 일원에서 추진 중이다. 콘텐츠산업 인프라를 집적화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를 견인, 경남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에서 열리는 제22회 김해시공예품대전은 지역 공예인의 창작역량을 조명하고 유네스코 창의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단 혁신과 시설 현대화 추진
김해문화관광재단은 창립 20년을 맞아 조직진단과 운영개선 컨설팅을 실시해 정책 수행 기능을 강화한다. 김해문화의전당은 중장기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상반기 중 마루홀에 고성능 방화막 설치와 자동제어시스템 교체를 완료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시 관계자는 "2026년은 김해 문화정책이 한 단계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체감하는 문화예술로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