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비서실장·주요 기업인 30여 명 결집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국과 캐나다가 지정학적 리스크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해 양국의 경제 협력을 안보와 동맹 차원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대통령 특사단과 국내 주요 기업인들은 캐나다 경제계와 만나 방산, 핵심 광물, 에너지 등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의 공조를 공고히 하며 우리 기업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26일(현지시각) 캐나다 토론토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캐나다기업연합회(BCC)와 공동으로 '제3차 한국-캐나다 최고경영자(CEO) 대화'를 열고 방산·모빌리티·에너지·광물을 아우르는 첨단·전략산업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특사 자격으로 방문한 가운데, 양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핵심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실질적인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의 상시화와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는 새로운 산업질서 재편의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한국과 캐나다가 단순한 교역 파트너가 아닌 산업과 안보, 공급망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방위산업, 핵심광물, 에너지를 양국 파트너십의 3대 핵심 축으로 꼽으며 이러한 전략분야의 공조를 바탕으로 한-캐 경제협력을 단순한 비즈니스를 넘어선 안보·동맹 차원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짚었다.
정부 측도 힘을 보탰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캐나다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여기고 있음을 전하며 협력 확대가 공급망 안정과 글로벌 경쟁력 제고의 발판이 될 것이라 기대했다. 행사에는 필립 제닝스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차관과 빅터 피델리 온타리오주 경제개발부 장관 등 현지 정부 핵심 인사들이 참석해 우리 기업들과 경제 안보 동맹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이날 대화에는 양국 주요 기업인 30여 명이 참석해 분야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현대차, 한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포스코퓨처엠, 고려아연, LG에너지솔루션 등 모빌리티와 방산, 배터리 소재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 기업들이 총출동했다. 캐나다 측에서도 선 라이프 파이낸셜, 에어 캐나다, MDA 스페이스, 캔두 에너지 등 금융·항공우주·에너지를 대표하는 기업 CEO들이 참석해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과 현지 인프라 간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점검했다.
토론토 일정을 마친 경제사절단은 오타와로 이동해 캐나다 투자청 주최 오찬에 참석한다. 사절단은 마닌더 시두 캐나다 국제통상부 장관과의 간담회를 통해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요청하고,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캐나다 산업 생태계에 기여하는 선순환 협력 모델을 제안하며 방미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