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중대형만 상승, 소형은 하락
아파트 규제 풍선효과 지속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1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KB부동산이 발표한 1월 오피스텔 통계(12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월 대비 0.04%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2개월 연속 오름세다. 상승률은 지난달 0.52%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면적별로는 전용 85㎡ 초과 대형 오피스텔이 0.48%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역시 지난달 상승률 2.39%와 비교하면 오름폭이 크게 줄었다. 전용 60㎡ 초과~85㎡ 이하 중대형 오피스텔도 0.27% 상승했다.
중형(전용 40㎡ 초과~60㎡ 이하)과 소형(전용 30㎡ 초과~40㎡ 이하), 초소형(전용 30㎡ 이하) 오피스텔 매매가는 각각 0.02%, 0.03%, 0.21% 하락했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며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자,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텔로 수요가 이동하면서 대형·중대형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이달 0.01% 하락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의 경우 서울은 상승했으나 경기와 인천이 각각 0.02% 하락하면서 전체적으로 0.01% 올랐다.
이달 오피스텔 평균 매매가는 전국 2억6274만원, 수도권 2억7273만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지역별로는 ▲서울 3억770만원 ▲경기 2억6219만원 ▲인천 1억6622만원이다. 평균 전세가는 전국 2억389만원, 수도권 2억1372만원으로 나타났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오피스텔에 대한 규제 완화 흐름과 올해 반대로 강화된 수도권 주요 지역 아파트 규제가 맞물리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긍정적 분위기 전환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오피스텔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아파트에 비해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어서, 장기적인 미래가치나 투자성과 측면에서 아파트의 완전한 대체재로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