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미래차 전환 바쁜 車 업계…'고용승계' 부담 커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자동화·로봇 시대, '인력 구조 재편' 불가피
"고용승계 요구 미래차 전환 발목 잡는 요인"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미래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국내 자동차 산업이 '고용승계'라는 구조적 부담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한국지엠 세종부품물류센터 하청업체 폐업과 이에 따른 해고 사태는 단순한 노사 갈등을 넘어, 전기차·자율주행차 시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반복될 수 있는 산업 전환의 진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래차 전환과 고용 구조 재편의 충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AI 일러스트 = 이찬우 기자]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세종 부품물류센터의 불법 사업장 점거로 인해 고객 서비스는 물론 내수·수출 비즈니스 전반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물류 차질을 넘어, 부품 공급에 의존하는 국내 수백 개의 중소·영세 협력업체로 피해가 확산되며 운영 마비에 가까운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고객 불편 최소화와 사업 연속성 확보를 위해 관련 법규 범위 내에서 선제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 쟁점은 임금이나 단체협약이 아니라 외주·하청 인력에 대한 고용승계 요구와 불법 파견 논란이었다.

내연기관 관련 사업 축소 과정에서 하청업체가 폐업하며 인력이 한꺼번에 해고되자 노조는 '위장 폐업'을 주장하며 반발했고, 물류센터 점거와 법적 분쟁으로 사안이 확대됐다.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생산 차질과 고객 서비스 혼선은 물론 협력사 전반으로 피해가 확산됐다.

이 같은 갈등이 구조적으로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시선은 '미래차 전환 과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국자동차연구원(KATECH) 분석에 따르면 내연기관차는 약 3만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지만, 전기차는 엔진과 변속기 관련 부품이 사라지며 1만9000~2만개 수준으로 줄어든다. 전동화 과정에서 소멸되는 부품만 약 1만1000개에 달한다는 해외 부품업계 통계도 있다. 산업 구조 변화의 폭이 그만큼 크다는 의미다.

부품 감소는 곧 인력 구조 변화로 이어진다. 전기차 공정은 내연기관 대비 공수가 크게 줄어 제조 인력의 약 30%가량이 과잉 상태에 놓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는 공장 폐쇄와 인력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내 일부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으며, 포드는 2027년까지 유럽 인력의 약 14%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국내 역시 예외는 아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30년까지 국내 내연기관 부품 기업의 약 30%, 규모로는 500곳 안팎이 시장에서 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산업연구원도 미래차 전환 과정에서 기존 부품 산업의 구조조정 압력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외주·하청 인력의 고용승계 요구가 제도화되거나 관행으로 굳어질 경우, 기업의 사업 재편과 공정 전환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제는 미래차 전환이 단순한 인력 감축이 아니라 인력 '재편'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내연기관차 부품의 국산화율이 95% 이상인 반면, 전기차는 68%,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는 38% 수준에 머물러 있다.

기존 인력의 고용승계에만 매몰될 경우, 국산화가 시급한 배터리·전장·소프트웨어 등 핵심 기술 인력 확보를 위한 재원과 조직적 여력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드웨어 중심의 기존 숙련 인력은 과잉으로 평가되는 반면, 소프트웨어 기반 미래차 인력은 1만4000명 이상 부족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부족률만 20%를 웃돈다는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조사 결과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용승계 압박이 강해질수록 기업은 인력 재배치와 신규 인재 영입에 제약을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고용을 지키는 방식이 기존 구조를 유지하는 데 머물 경우,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글로벌 본사의 투자 판단에 따라 생산 물량이 배정되는 외국계 완성차의 경우, 고용 부담 증가는 단순한 비용 문제가 아니라 한국 사업장의 매력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딜레마에 놓여 있다. 고용 안정은 중요한 가치지만, 미래차 경쟁은 속도와 유연성이 관건이다.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용 문제를 기존의 승계 논리로만 풀 경우, 산업 전체의 체질 개선이 늦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완성차 노조의 지금 같은 요구가 계속되면 미래차 전환은 물론 기업 자체의 존속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며 "노조의 고용승계 요구는 미래차 전환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미래차 전환은 동력원만 바꾸는 문제가 아니라 생산 방식과 인력 구조, 노사 관계를 동시에 재설계하는 과정"이라며 "고용 유연성과 사회적 안전망 사이에서 합리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자동차 산업이 미래차 생태계에서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chanw@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마라톤 '서브 2' 기술 도핑 논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인류 첫 공식 마라톤 '서브 2'라는 신기원이 세워지고 축하와 동시에 '기술 도핑' 논란이 일고 있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는 26일 런던 마라톤에서 42.195㎞를 1시간 59분 30초에 끊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이 시카고에서 세운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1분 5초나 앞당긴 기록이다. 공식 대회에서 인류 최초로 '서브 2'를 달성한 순간이었다. 2위로 들어온 에티오피아의 요미프 케젤차도 1시간 59분 41초를 기록하며 두 번째 공식 서브 2 러너가 됐다. '넘을 수 없는 벽'으로 여겨졌던 2시간 장벽이 같은 날, 같은 코스에서 연달아 무너진 것이다. 여자부에선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로 스스로 세웠던 세계기록을 9초 줄이며 새 기록을 썼다. [런던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1위로 결승선을 골인한 뒤 여자 엘리트 레이스 우승자 티지스트 아세파와 함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세 사람은 모두 아디다스의 최신 레이싱화 '아디제로 아디오스 프로 에보3'를 신고 달렸다. 이 신발은 한 짝 무게가 97g에 불과한 초경량 카본화로 현재 규정상 허용되는 레이스용 슈즈 가운데 가장 가벼운 모델로 알려졌다. 힐 39㎜·포어풋 33㎜ 스택, 6㎜ 드롭으로 세계육상연맹이 정한 도로 레이스용 밑창 두께(40㎜ 이하) 규정을 간신히 충족했다. 사웨는 로이터·BBC 등과의 인터뷰에서 "기술 도핑이냐"는 질문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그는 "이 신발은 공식 승인을 받았다. 매우 가볍고 편안하며 앞으로 밀어주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지만 나는 규정에 맞는 신발을 신고 뛰었다"고 말했다. 슈즈 논쟁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2016년 나이키가 탄소섬유 플레이트를 넣은 '베이퍼플라이'를 선보이면서 마라톤 기록은 '초(秒) 단위'에서 '분(分) 단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카본 플레이트와 고반발 미드솔은 발이 지면을 딛고 나갈 때 추진력을 높이고 에너지 손실을 줄여 42.195㎞에서는 수십 초, 많게는 1분 이상 차이를 만든다. '슈퍼 슈즈'의 위력이 커지자 세계육상연맹은 2020년 규정 손질에 나섰다. 도로 레이스용 신발은 밑창 두께를 40㎜ 이하로 제한하고, 탄소 플레이트나 블레이드는 1장만 허용했다. 기술의 방향은 제한하고 혁신 자체는 허용한 것이다. 우사인 볼트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일반 스파이크를 신고 세계기록을 세운 뒤 2021년 인터뷰에서 "내가 뛰던 시절엔 세계육상연맹이 새 스파이크를 아예 못 신게 했다. 요즘 나오는 스파이크 이야기를 듣고 귀를 의심했다"고 말했다. 수영에선 2008년 전신 수영복이 1년 사이 108개의 세계기록을 쏟아낸 끝에 2010년 전면 금지된 전례도 있다. 세계육상연맹은 밑창 두께와 탄소판 수를 제한하면서도 '슈퍼 슈즈 시대'를 인정했다. 덕분에 선수들은 기록을 갈아치우고 브랜드는 기술 경쟁을 벌이며 마라톤은 또 한 번 진화 중이다. 사웨의 1시간 59분 30초가 보여준 건 인간과 기술이 함께 만든 '새 시대의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8 14:18
사진
민주, 하남갑 이광재·평택을 김용남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략공천위원회가 27일 회의를 열고 오는 6월 3일 실시 예정인 경기 지역 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3명에 대한 전략공천을 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 중 한 명으로 재보궐선거 출마를 희망했던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공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광재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경기 하남갑에 이광재 전 강원지사, 경기 평택을에 김용남 전 의원, 경기 안산갑에 김남국 전 의원을 각각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지난 총선 초박빙 승부처였던 핵심 경합지 하남갑에는 당이 어려울 때마다 선당후사를 실천한 이광재 후보를 배치했다"며 "이 후보는 3선 국회의원과 광역단체장을 지낸 중량감 있는 정치인으로 GTX 연장 등 굵직한 지역 사업을 중앙과 직결해 속도감있게 해결할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김용남 전 의원 [사진=뉴스핌 DB} 평택을에 대해서는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인 만큼 합리적이고 개혁적 보수의 대표 인사인 김용남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김용남 후보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외연 확장과 승리에 지대한 기여를 한 바 있다"며 "진영을 뛰어넘는 폭넓은 지지 기반으로 험지에서도 승리할 수 있는 높은 본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산갑에는 김남국 전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강 대변인은 "김남국 후보는 최근까지 대통령 비서실 국민디지털소통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을 가장 깊이 이해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거 안산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역임하며 다져온 탄탄한 조직력과 높은 현안 이해도를 바탕으로 즉시 실전에 투입돼 우리 당의 승리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국 전 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경기 지역 출마를 준비했던 김용 전 부원장은 경기를 포함해 이번 재보선에서 공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김용은 검찰 조작기소의 피해자이고 당과 대통령을 도운 여러 기여가 있다는 점에 대해 당 안팎 많은 분들이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그러나 당은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 판단해서 공천하지 않는 게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에 대해서 다른 지역 공천 검토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진=뉴스핌 DB] 이연희 전략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오늘 제가 김용을 만나 뵙고 전후사정을 잘 설명했고 선당후사 차원에서 큰 결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하정우 청와대 AI수석의 입당 및 출마 문제에 대해 "제가 만났고 어제 정청래 대표가 만나서 출마에 대한 마지막 대화를 나눴다"며 "듣기로는 출마할 것으로 안다. 그렇게 되면 입당 절차와 공천 절차를 추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h@newspim.com 2026-04-27 18: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