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손현정·김고은 연구원은 28일 LS ELECTRIC에 대해 "전력인프라가 실적을 견인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7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LS ELECTRIC의 2025년 4분기 매출액은 1조5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전 분기 대비 25.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 전 분기 대비 29.2%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렸다. 중국 자회사 일회성 비용, 해외 신재생 프로젝트 대손충당금 환입, 데이터센터향 선행 생산분 등 비경상 요인 순합 약 –200억원을 감안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약 1500억원 수준으로 판단했다.

실적 개선의 직접적인 원인은 북미 데이터센터향 전력인프라 매출 확대다. 4분기 전력인프라 매출은 57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2%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배전반 매출이 3010억원으로 37.8% 증가하며 실적을 주도했다. 배전변압기 매출도 762억원으로 124.8% 늘었다. 배전반은 단납기 구조를 가진 제품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국면에서 매출 인식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점이 실적 변동성을 설명한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빅테크 고객향 수요가 배전반에서 배전기기·변압기로 확장되는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2025년 4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5조원으로 전 분기보다 1조원 늘었다. 이 중 초고압변압기가 60%, 배전반이 2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실적 기여도가 높은 배전반과 중장기 매출 가시성이 높은 초고압변압기가 함께 구성된 수주 구조로, 수주잔고 측면에서도 성장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판단했다.
회사는 2026년 가이던스로 매출은 전년 대비 15~20% 증가, 영업이익은 30~35% 증가, 신규수주는 5~10% 증가를 제시했다. 연구원들은 이 가운데 신규수주 가이던스가 현재 수주 흐름 대비 보수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배전반은 단납기 제품 특성상 수주 가시성이 높음에도 가이던스에는 제한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이며, 현재 배전반 수주잔고는 약 1조원 수준으로 대부분 2026년 내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2025년 배전반 신규수주는 약 8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6% 급증했다.
최근 수주 구조를 보면 기존 빅테크 고객사들의 물량 유지 국면을 넘어 확장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배전반으로 거래를 시작한 고객이 배전기기·변압기로 확장하거나, 기존 배전기기 고객이 배전반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사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배전기기 중심으로 고정 물량 계약 비중이 확대되고 있어, 중기적으로는 가동률 상승과 생산성 개선을 통한 이익률 개선 여지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손현정·김고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7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27년 주당순이익(EPS)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35배를 적용했으며, 동사의 데이터센터향 수주 확대에 따른 구조적 성장 프리미엄과 동종 업체 멀티플 상향 기조를 반영했다. 단납기 비중이 높은 배전 밸류체인 특성을 감안할 경우 실적 추정치는 단기간 추가 상향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