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동티모르 사 장하연, 주호찌민 총영사 정정태
'헌법존중 TF' 활동 종료로 외교부 인사 본격화
'특임 공관장' 대거 임명될 듯...李정부, 30% 목표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외교부는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에 강신철(58) 전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주동티모르 대사에는 장하연(60) 전 주과테말라 대사, 주호찌민 총영사에는 정정태(52)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가 각각 임명됐다.
강 신임 대사는 육군사관학교 46기 출신으로 국가안보실 안보·국방전략비서관, 지상작전사령부 부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을 역임했으며 2023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뒤 예편했다. 정부가 군 고위급 출신 인사를 주사우디 대사로 임명한 것은 사우디와의 방산 협력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장 신임 대사는 경찰대 출신으로 경찰청 정보국장과 차장을 거쳐 2020년 서울경찰청장을 지냈다. 2021년 12월부터 주과테말라 대사를 지낸 바 있다.
정 신임 총영사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법무법인 지평에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베트남 법인장을 맡았다. 지난해 동남아법률지원센터장·해외지사팀장도 지냈다. 호찌민 한인상공인연합회 운영위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호찌민 무역관 자문 변호사 등의 경력도 있다.
이번에 임명된 3명의 공관장은 모두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특임 공관장이다. 특임 공관장은 대통령이 정무적 판단에 따라 정치인이나 전문가 등 민간인을 각국 공관장으로 특별 임명하는 제도다. 이재명 정부는 해외 공관장의 30% 이상을 특임 공관장으로 임명한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외교부는 비상계엄 당시 불법행위 가담 여부에 대한 조사를 위해 설치됐던 '헌법존중 정부혁신TF'의 활동이 종료됨에 따라 해외 공관장 임명을 비롯한 간부 인사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40여 곳의 공관장 인사가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해외 공관장 인사가 2월 중에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특임 공관장 임명이 먼저 이뤄지고 난 뒤 외교관 출신의 해외 공관장을 임명하는 순서로 인사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공관장 인사와 연동되어 있는 본부 간부 인사도 조만간 진행돼 정부 출범 이후 조직의 인사 적체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