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잔고 12조·장기 전력기기 호황 속 변동성은 기회"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동헌·이지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효성중공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90만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높은 밸류에이션은 이익 성장에 따라 시간이 지나며 해소되고 있고, 업황 고점은 아직 남았다"며 "변동성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연구원이 이날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의 2025년 4분기 매출은 1조7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05억원으로 97% 급증했다. 영업이익률은 14.9%로 6.5%포인트 개선됐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2079억원)를 25% 웃도는 수준으로, 매출 역시 기대치를 5% 상회했다.

주력인 중공업 부문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4분기 중공업 부문 매출은 1조2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2445억원으로 11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2%로 9.3%포인트나 뛰어올랐다. 신규 수주는 2조원으로 전년 대비 85% 급증했고, 수주잔고는 12조원을 기록해 30% 증가했다.
회사 측이 제시한 2026년 중공업 부문 가이던스도 긍정적이다. 효성중공업은 중공업 부문에서 2026년 매출을 2025년 대비 약 15% 성장, 영업이익률은 10% 상단 수준으로 제시했다. 연구원은 "관세 부담과 보수적 경영 지표로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며 "2025년 수주는 7조6000억원으로 2026년 수주도 10% 내외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증설 및 매물 출하 시기를 고려하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실적 성장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 부문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4분기 건설 부문 매출은 5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58억원으로 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3.0%로 0.4%포인트 하락했다. 연구원은 "진흥기업 250억원 등 대손충당금 설정에도 안정적 원가 관리와 보수적인 사업 검토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며 "2026년 매출액은 15% 내외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단기 부담과 함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장기 성장 스토리에 대한 신뢰를 재확인했다. 신한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2026~2027년 평균 주당순이익(EPS) 10만2412원을 산출하고, 2022~2024년 국내 전력기기 3사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70% 할증을 적용한 28.6배를 목표 멀티플로 사용해 목표주가를 290만원으로 제시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