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고려아연 등 실적 발표 예상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번 주(9~13일) 국내 증시는 설 연휴를 앞둔 '관망 심리' 속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휴 전에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포지션 축소가 반복돼온 만큼,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맞물려 단기 조정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과거 통계에 비췄을 때 설 연휴 전후 '숨고르기'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설 연휴 전후 10거래일 구간에서 단기 하방 압력이 커지는 패턴이 반복돼 왔다"며 "이번에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 직후 국내 시장이 연휴에 들어가는 일정도 부담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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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약세에 국내도 지난 주 후반부부터 6일까지 하락세로 장을 마감해 이번 주도 투자 심리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심이 불안해지다보니 그간 영향이 미미했던 고용 지표 냉각도 위험자산 기피심리를 자극했다"며 "기술적 경고가 충격으로 작용했고 바닥을 확인하기 투자 심리가 진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지표, MSCI 분기 리뷰, 글로벌 주요 기업 실적 발표가 집중되며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날짜별로 보면 9일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고려아연, 코어위브가 실적을 발표하고, 헥토이노베이션과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업설명회(IR)가 예정돼 있다.
10일에는 미국 12월 소매판매가 발표되며, MSCI 분기 리뷰 결과가 공개된다. MSCI 한국 지수 편입·편출 여부에 따라 이수페타시스, 키움증권, 레인보우로보틱스, 에이비엘바이오 등 관련 종목의 수급 변동 가능성이 거론된다. 같은 날 TSMC의 1월 매출 발표와 함께 엔씨소프트, HD현대, 코카콜라, 스포티파이 등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미국 1월 고용동향보고서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중국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 OPEC 월간 보고서도 공개된다. 일본 증시는 건국기념일로 휴장한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12월 전체 및 핵심소매판매는 각각 전월 대비 0.4%와 0.5% 증가하여, 양호한 소비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줄 전망"이라며 "오는 2~4월 중 예상되는 소득세 환급으로 상반기 중 미국 민간소비의 견고한 증가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은 국내 옵션 만기일이며, 금융감독원장과 은행장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대만 증시는 설 연휴로 휴장한다. 카카오와 소니가 실적을 발표한다.
13일에는 미국 1월 CPI가 추가로 발표될 예정이며, 삼성증권이 실적을 공개한다. 대만 증시는 연휴로 휴장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가 연휴 전 수급 공백과 글로벌 물가지표 이벤트가 겹치는 구간인 만큼, 지수 방향성보다 업종별·이벤트별 변동성 장세가 전개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ycy148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