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 "지방발전·국방력 성과 '승리자 대회'
"2월 20~28일 예상, 4~5일 압축적 일정
성과 집대성·계획에 더 공 들이는 모양새"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북한이 최상위 의사 결정 기구인 노동당 9차 대회를 이달 하순 개최한다. 북측은 회의의 성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방발전 성과와 국방력 성과를 과시하는 '승리자의 대회' 성격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노동신문은 8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27차 정치국 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정치국은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를 2026년 2월 하순 혁명의 수도 평양에서 개회할 데 대한 결정서를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김정은 국무위원장(당 총비서)이 주재한 정치국 회의에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 위원과 정치국 위원, 후보 위원 등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당 대회 준비위원회 해당 분과 성원인 당 중앙위원회 중요 부서 부부장들이 방청했다고 한다.
회의에서 노동당 9차 대회 대표자 자격 및 집행부·주석단·서기부 구성안, 당 대회에 제출할 문건 안건도 논의해 가결됐다.
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당 대회 준비위원회의 해당 분과들이 당 대회 준비 사업을 각방으로 실속 있게 추진해 온 데 대하여 긍정적으로 평가하셨다"며 "당 대회의 성과적 보장을 위한 원칙적인 문제들과 세부적인 과업들을 밝히셨다"고 보도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9차 대회는 상당히 긴 기간 도당·직할시 대표회를 개최해 충분한 준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7차 때처럼 '선포' 중심으로 4~5일 정도의 압축적인 일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직전의 8차 노동당 대회의 경우 8일간 개최된 바 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이에 대해 "8차 대회는 경제 실패를 자인하고 부문별 비판·토론이 길어졌던 '이례적인' 케이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지방발전과 지방공업 관련해 성과를 최대화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을 가능성이 있고 9차에서 제기할 경제계획에 맞춰 지방별 과업 도출에 상당히 많은 역점을 뒀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월 하순은 상식적으로 2월 20일부터 28일 사이이며 열병식은 2월 말 개최 가능성이 있다"면서 "전체적으로 기존보다 준비 기간을 더 들이고 있어 성과를 집대성하고 계획에 더 공을 들이는 모양새"라고 봤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