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경기 시작 시간에 맞춰 경기장에 도착하지 못한 김효범 삼성 감독이 결국 KBL로부터 제재금 3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KBL은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KBL센터에서 제10차 재정위원회를 개최하고, '감독 이행 의무'를 위반한 김효범 감독에게 벌금 30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1997년 KBL 출범 이후 29년 동안 감독이 경기장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공식 징계를 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리그 규정에 따르면 경기에 출전하는 팀은 원칙적으로 경기 시작 60분 전까지 경기장에 도착해야 한다. 하지만 김 감독은 지난 9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전 내내 벤치를 비웠다.
김 감독은 2쿼터가 시작된 이후에야 경기장에 도착했고, 3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결과적으로 삼성은 경기 절반을 감독 없이 치른 셈이 됐고, 접전 끝에 101-104로 패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 감독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각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역시 내부 징계에 나섰다. 삼성은 별도로 김 감독에게 2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김 감독이 정확한 사유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일로 지각한 부분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며 "선수단에도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잘못이 있는 만큼 내부적으로도 책임을 묻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벌금 200만원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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