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가 12일 도이치 그라모폰 레이블을 통해 네 번째 앨범 '러브 심포지움'을 내놓았다. 학구적인 협주곡 중심이었던 전작들과 달리, '사랑'을 주제로 한 앨범을 선보인 그녀가 직접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왔다.
롱 유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 작업한 이번 앨범은 번스타인의 '플라톤의 심포지움에 의한 세레나데'를 중심으로, 말러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의 실내악 버전, 영화 '위대한 쇼맨' 중 'Never Enough',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의 비상' 등을 담았다.

에스더 유는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더 큰 주제를 다루고 있어요. 사랑은 영원하다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이 단순히 사랑을 노래하는 것을 넘어 더 큰 주제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앨범의 중심을 이루는 번스타인의 '플라톤의 심포지움에 의한 세레나데'에 대해 에스더 유는 이렇게 설명했다. "각 악장은 사랑의 이상적인 비전부터 신체적인 조화, 순수함, 그리고 악마적인 측면까지 담고 있어요. 플라톤의 '심포지움'이 사랑에 대한 토론과 분석이라면, 번스타인의 '세레나데'는 사랑을 '느끼게' 해요."
선공개된 말러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의 실내악 버전은 도전적인 시도였다. 에스더 유는 "너무나도 익숙한 작품을 편곡하면서 우리는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기로 했어요. 지휘자 없이 아홉 명의 연주자로만 연주했어요. 익숙하지만 새로워요"라고 전했다. 말러가 아내에게 바치는 러브 레터인 이 작품은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에 삽입되면서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곡이다.
영화 '위대한 쇼맨'의 'Never Enough'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이 모든 빛과 박수도 당신이 없다면 결코 충분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이는 에스더 유의 바이올린 선율과 관현악 편곡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지난해 가을 학기부터 영국 왕립음악대학의 교수로 임용되어 활동을 시작한 에스더 유는 오는 4월 예술의전당 교향악 축제에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번스타인의 '세레나데'를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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