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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달리자 '반청 4인방' 떴다...1인1표·합당 '1승1패' 진검승부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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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1인1표제 관철로 재선 청신호
비당권파, 합당 무산으로 鄭에 일격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한준호 존재감
지방선거 시험대...金 복귀땐 전면전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1인1표제와 합당 갈등을 거치며 더불어민주당 내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고 있다. 갈등의 핵심은 당권이다. 정청래 대표 측과 친명(친이재명) 중심의 비당권파가 차기 당권을 선점하기 위한 힘겨루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양측은 두 차례 정면 충돌했다. 결과는 1승 1패로 팽팽하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1표제'는 정 대표 측의 승리로 끝났다. 기선을 제압한 것은 비당권파였다. 지난해 12월 중앙위원회에서 1인1표제를 부결시킨 것이다. 대의원 구성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당권파의 견제로 무산됐다.

정 대표 측은 반격에 나섰다. 3명을 뽑는 최고위원 보궐선거에서 정 대표 측은 이성윤, 문정복 최고위원을 당선시키며 승리를 거뒀다. 그 여세를 몰아 1인1표제를 밀어붙였다. 1인1표제는 결국 2월 3일 중앙위를 통과했다. 정 대표에게 엄청난 정치적 승리를 안겼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언주 최고위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pangbin@newspim.com

◆1인1표제·합당 정면충돌…당권 향방 정치적 유불리 배경   

1인1표제를 관철한 정 대표는 자신감에 차 넘쳤다. 당내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밀어붙인 배경이다. 강성 당원의 지지로 1인1표제를 성사시킨 것처럼, 같은 방식으로 당내 반발을 돌파하려 한 것이다. 어차피 당원 투표나 여론조사를 하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고 봤기 때문이다.

정 대표의 구상에 재를 뿌린 것은 예상치 못한 복병이었다. 종합특검의 부적절한 특검 후보 추천 논란이었다. 정 대표와 가까운 이성윤 최고위원이 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전준철 특검 후보의 전력이 문제였다. 전 변호사는 민주당 쪽에서 '정치검찰의 조작 기소'로 규정한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에서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 측 일부 인사의 변호를 맡았던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의 강한 불쾌감이 전해지면서 민주당 분위기가 급변했다. 비당권파는 '배신 행위'라며 이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정 대표는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고 두 차례 사과해야 했다. 당내 여론은 합당 반대 쪽으로 급속히 기울었다.

결국 지방선거 전 합당은 없던 일이 됐다. 비당권파의 승리였다. 지방선거 전 합당을 통해 재선 고지를 다지려던 정 대표의 명백한 정치적 패배였다. 소모적인 내홍의 책임을 피할 수 없었다. 리더십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고, 향후 합당 논의 주도권도 잡기 어려워졌다.

양측이 1인1표제와 합당을 놓고 정면 충돌한 배경에는 당권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정치적 유불리가 자리하고 있다. 누구에게 유리하냐다. 올해 8월 전당대회에서 새 대표를 선출한다. 정 대표는 재선을 노리고 있고, 비당권파는 김민석 총리를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인1표제는 사실상 대의원제 폐지나 다름없다. 그동안 대의원 1표가 권리당원 17표였으나 이제는 1대 1이다. 대의원의 영향력은 사라지고 권리당원의 권한이 대폭 강화됐다. 대의원은 현역 의원의 장악력이 높다. 의원 수가 많은 쪽이 유리하다. 의원은 비당권파가 압도적으로 많다. 반대로 지지 의원 수가 적은 정 대표는 불리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손을잡고 인사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1인1표제 鄭대표 유리…합당 무산은 鄭대표 완패 

권리당원은 정반대다. 정 대표가 강세를 보인다. 지난해 8월 전당대회 결과가 이를 잘 보여준다. 정 대표는 경쟁 후보 박찬대 의원에게 대의원 투표에서 46.91% 대 53.09%로 밀렸으나,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66.48% 대 33.52%로 크게 이겼다. 이런 기조라면 1인1표제는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 정 대표가 밀어붙이자 비당권파가 강력히 제동을 걸었던 배경이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도 그 연장선이다. 정 대표에게는 또 다른 승부수였다. 친문(친문재인) 중심의 강성 당원이 주류인 혁신당과의 합당이 상대적으로 정 대표에게 유리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혁신당의 강성 코드가 정 대표의 기조와 맞을 수 있다는 것이다. 비당권파가 사활을 걸고 반대한 이유다.

양측의 갈등은 공격의 선봉에 선 인사들에게 정치적 이해득실을 안겼다. 1인1표제 도입은 정 대표 재선 행보에 탄력을 붙였다. 엄청난 정치적 성과다. 정 대표 측근인 이성윤, 문정복 최고위원과 박수현 수석대변인의 존재감이 부각됐다.

합당 무산은 정반대였다. 정 대표 측의 완패였다. 비당권파는 시종 정 대표를 밀어붙여 일방적 승리를 거뒀다. 그 선봉에는 반청 4인방이 있다.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과 한준호 전 최고위원이다. 합당을 무산시킨 1등 공신이다.

특히 이언주 최고위원의 존재감이 돋보였다. 이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에서 넘어온 신명(신이재명)이라 할 수 있다. 이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직전에야 합당 제안 사실을 알았다"며 "전 당원대회를 열어 대표 퇴진 여부를 묻는 것이 맞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소통 부재의 절차적 하자를 문제 삼아 합당 논의에 급제동을 걸었다. 정 대표 견제의 선봉에 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강득구, 황명선 최고위원도 이 최고위원과 함께 최고위원회에서 정 대표를 협공했다. 이들은 비당권파 선두 주자로 8월 전당대회 최고위원 재선의 토대를 굳혔다. 강득구 최고위원은 합당에 대한 이 대통령 의중을 알리는 문자 파동으로 따놓은 점수를 일부 잃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13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에서 설 명절 귀성 인사를 하고 있다. 2026.02.13 pangbin@newspim.com

◆'반청 4인방' 이언주 강득구 황명선 한준호 '대통령 눈도장' 

한준호 전 최고위원은 1인1표제와 합당 논란에서 측면 지원 역할을 맡았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그는 정 대표 견제 행보를 인지도 제고의 기회로 적극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합당 논란의 또 다른 축인 조국 혁신당 대표는 범여권에 조국이 있다는 점을 알리는 계기가 됐으나, 논의 주도권을 잡지 못하고 시종 끌려다니는 모습을 보여 존재감이 다소 떨어졌다는 관측이다.

합당 무산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 장악력이 건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 개혁 속도와 보완수사권 등 현안에서 당청 엇박자가 지속된 상황에서 친명의 힘을 확실히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친명 중심의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 촉구 모임'이 결성돼 주목된다. 친청과 각을 세워 온 친명 이건태 의원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 모임에는 의원 80여 명이 참여했다고 한다. 숫자로 보면 당내 당이다. 전부는 아니지만 친명 의원이 다수인 점에서 향후 당권 경쟁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양측 힘겨루기가 한층 가열될 전망이다. 양측은 1승씩 주고받았다. 앞으로가 진검 승부다. 첫 시험대는 6월 지방선거다. 선거 성적표에 따라 정 대표 위상도 달라질 수 있다. 선거 후 김민석 총리의 당 복귀 가능성이 높다. 정 대표와 김 총리가 링 위에서 한판 승부를 벌일 것으로 보인다. 당청 관계 향방도 걸려 있어 최후 승자에 관심이 모아진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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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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