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14번째·이해인 15번째 순서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무대에서 반전을 노린다. 주인공은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신지아(세화여고)와 이해인(고려대)이다.
두 선수는 18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나란히 출전해 본격적인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앞서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서는 간판스타 차준환(서울특별시청)이 프리스케이팅에서 점프 실수를 범하며 최종 273.92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동메달을 차지한 사토 순(일본·274.90점)과의 격차는 불과 0.98점이었다. 간발의 차로 메달을 놓친 만큼, 여자 싱글에 거는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2008년생 신지아는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로 꼽힌다. 그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피겨 여왕' 김연아 이후 주춤했던 한국 여자 싱글의 세계선수권 메달 맥을 다시 잇기 위한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올 시즌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신지아는 시즌 초반 급격한 체형 변화로 인해 점프 안정감이 흔들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경기력을 회복했고, 자신감도 되찾으며 상승 곡선을 그린 끝에 밀라노 무대에 선다. 그는 이번 대회 단체전 팀 이벤트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68.80점을 받아 4위에 오르며 개인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올림픽 대표 선발전에서 신지아에 이어 2위로 밀라노행 티켓을 거머쥔 2005년생의 이해인은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국제대회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쇼트 프로그램 연기 순서도 확정됐다. 29명 가운데 14번째로 빙판에 오르는 신지아는 쇼팽의 '녹턴'에 맞춰 섬세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15번째로 출전하는 이해인은 크리스토퍼 틴의 '세이렌의 선율'을 배경으로 은반 위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를 풀어낸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