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양 피아노 연주 감상..."경기도 연하장에 그림 쓰겠다" 약속
김 지사 "가장 마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도민 모두 풍성한 연휴 보내셨길"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 명절을 맞아 부인 정우영 여사와 함께 군포시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 '양지의 집'을 찾아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정 여사가 수년째 남몰래 이어온 봉사활동 사연이 알려지며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김 지사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인 정우영 여사가 한 달에 한 번 꼭 군포를 찾는 사연을 소개했다. 정 여사는 이곳에서 생활하는 장애인 소녀 하람 양과 수년째 소중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지사는 "제 아내는 서로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 매달 하루 꼭 군포에 간다"며 "명절을 맞아 저도 하람이를 만나러 아내와 함께 '양지의 집'을 찾았다"고 전했다.
올해 중학교 입학을 앞둔 하람 양은 김 지사 내외를 위해 직접 피아노 연주를 들려주고 손수 그린 그림들을 선보였다. 장애인 작가를 꿈꾸는 하람 양의 재능에 감동한 김 지사는 즉석에서 특별한 약속을 건넸다.

김 지사는 "경기도 연하장과 명절 카드는 장애인 작가들의 그림으로 만드는데, 하람 작가의 멋진 그림도 꼭 쓰겠다고 약속했다"며 하람 양의 꿈을 적극적으로 응원했다.
시설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김 지사는 "이 시간이야말로 가장 마음 따뜻하고 넉넉한 명절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도민 여러분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마음이 풍성한 명절 보내셨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끝으로 김 지사는 "하람이의 중학교 입학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응원한다"는 격려의 메시지로 글을 맺었다.

한편,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경기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장애인 기회소득' 및 '장애인 예술인 지원 사업'과 궤를 같이한다.
경기도는 현재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보상받지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기회소득'을 지급하고 있으며, 특히 하람 양과 같은 장애인 예술인들이 지속적으로 창작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전시 공간 제공 및 작품 구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경기도는 매년 명절 연하장과 기념품 제작 시 장애인 작가들의 작품을 우선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장애인 예술인들이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자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