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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보스턴다이나믹스 IPO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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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 로봇 기술 리더 잇단 사의...조직 개편 주목
장재훈 부회장 직속 사업기획 TFT 'IPO 추진'
기업가치 40조 이상 추산...정의선 회장 지분 22.6%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7년간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이끌어온 로버트 플레이터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퇴임하는 가운데 보스턴다이나믹스(BD) 로보틱스 연구담당 부사장도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공개(IPO) 추진과 관련 조직 개편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장재훈 부회장 직속의 사업기획 태스크포스팀(TFT) 신설 등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조기 IPO 추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가치를 40조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어 상장시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22.6%를 보유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가치는 9~10조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과 상속세 재원 확보를 위한 핵심 퍼즐이 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무대 위에 등장해 보행 시연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유튜브]

19일 자동차업계 및 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로버트 플레이터 CEO에 이어 스콧 쿠인더스마 보스턴다이나믹스 로보틱스 연구담당 부사장도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플레이터 CEO는 이달 27일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 이사회에서 후임이 선임되기 전까지는 아만다 맥마스터 최고재무책임자(CFO)가 CEO 직무대행을 맡을 예정이다.

플레이터 CEO와 쿠인더스마 부사장 등 스팟과 아틀라스의 로봇 기술 리더들이 속속 회사를 떠나면서 업계에선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 등 조기 IPO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이와 맞물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월 장재훈 부회장 직속의 사업기획 태스크포스팀(TFT)을 꾸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TFT 조직 신설을 보스턴다이내믹스의 IPO와 연결짓고 있다. TFT에서 상장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기아의 전략 투자, 인수·합병(M&A),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 경험을 가진 인력들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상장은 소프트뱅크와의 풋옵션(주식 매입 요구권)과도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은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인수할 때 소프트뱅크가 잔여 지분에 대해 풋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2026년 6월까지 IPO가 추진되지 않을 경우 소프트뱅크가 잔여 지분(9.5%)을 현대차 측에 되팔 수 있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풋옵션 데드라인은 현대차 입장에서 재무적으로 부담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 IPO와 관련 공식 일정과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상장 프로세스를 공식화하는 시점이 빨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상속세 재원 확보와 현대모비스 지분 확대 등 지배구조 개편 역시 보스턴다이나믹스 IPO와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 휴머노이드 '아틀라스'가 주목받은 이후,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가치는 급상승했다. 증권사마다 밸류에이션 평가와 상장 시기 등에 따라 차이가 크지만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가치는 30조~60조원 수준으로 추산되고 있다.

김진석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올해 상장 기대감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상장가치는 실제 판매량과 매출액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2028년 기준 기업가치를 26조~62조원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정의선 회장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지분 22.6%를 보유하고 있고, 현대자동차, 기아, 현대모비스가 공동 설립한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투자법인 HMG Global이 56.5%, 현대 글로비스와 소프트뱅크각 각각 11.3%와 9.5%를 보유중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 구조 [표=IM증권 리서치본부]

보스턴다이나믹스 기업가치를 45조원으로 가정할 경우 정 회장의 지분 가치는 1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순환출자 해소 등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을 위해 수조원 이상이 필요하고 4조원 수준의 상속세를 감안하면 보스턴다이내믹스 상장이 핵심 퍼즐이 될 수밖에 없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 지분 22.36%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지만, 정 회장의 현대모비스 지분율은 0.33%에 그친다. 정 회장이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면 정몽구 명예회장(7.38%)과 기아(17.9%) 등이 보유한 현대모비스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

이상수 IM증권 애널리스트는 " 현대차그룹 차원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시점과 규모에 대한 내용이 조금씩 공유되고 있는 상황이고, 이에 시장의 중론은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쪽으로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증권은 보스턴다이나믹스가 공개산 양산 일정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128조원 (현대차 지분 27%, 35조원)으로 산정하기도 했다. 향후 10년간 OECD+중국 노동가능 인구는 1억1000만명 줄어들 전망인데,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35년 기준 연간 960만대의 휴머노이드가 생산돼야 하며, 그중 15.6%인 150만대를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생산할 것으로 가정한 수치라는 설명이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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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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