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승 4패·5위로 탈락… 스웨덴·미국·스위스·캐나다 준결승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컬링이 캐나다에 져 4강 진출이 물거품됐다. 한국은 이날 캐나다에 지더라도 다른 팀의 상황에 따라 4강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었다. 이날 영국이 이탈리아에 패하고 스위스가 미국을 잡아주면 한국, 영국, 미국이 모두 5승 4패로 공동 4위가 된다. 한국과 영국, 미국은 세 팀 간 전적이 1승 1패로 같아 라운드로빈 동안 쌓아온 드로 샷 챌린지(DSC) 기록으로 4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이 연장 접전 끝에 스위스를 7-6으로 이겨 실낱 희망도 사라졌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라운드로빈 최종전에서 캐나다에 7-10으로 패했다. 한국은 5승 4패로 라운드로빈을 마쳤다. 준결승에는 1위 스웨덴(7승 2패), 2위 미국, 3위 스위스, 4위 캐나다(이상 6승 3패)가 올랐다.
한국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자력으로 4강을 확정할 수 있었다. 초반 흐름은 좋았지만 6엔드 뼈아픈 4실점이 발목을 잡았다. 한국은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출전해 세계 2위 캐나다(스킵 레이첼 호먼)와 배수진을 친 승부를 벌였다.

캐나다는 1엔드에서 블랭크를 노려 2엔드 후공을 유지하려 했지만 마지막 샷이 흔들리며 1점을 얻어 후공을 한국에 넘겼다. 하지만 한국은 2엔드 후공에서 다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실수가 나와 캐나다가 1점을 스틸했다. 한국은 3엔드에서 김은지가 과감한 샷을 성공시키며 3점을 뽑아 3-2로 앞섰다. 캐나다는 4엔드에서 2점을 가져가며 4-3으로 재역전했다. 한국은 5엔드 후공에서 1점을 챙겨 4-4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는 6엔드에서 갈렸다. 캐나다가 하우스 중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정리가 필요했으나 김은지의 마지막 샷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 캐나다는 마지막 스톤까지 중심부에 안착시키며 4점을 쓸어 담아 4-8로 벌어졌다.
한국은 7엔드에서 1점을 만회했고 8엔드에서 1점을 내줬다. 9엔드에서 2점을 뽑아 7-9로 따라붙었다. 10엔드에서 한국은 2점 스틸을 노렸지만 캐나다가 마지막 샷을 실수 없이 한국 스톤을 밀어내며 1점을 추가했다.

악수를 마친 한국 선수들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고 서로를 위로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입상 후보로도 거론됐다. 2018 평창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이후 8년 만에 메달을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