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스피드스케이팅 정재원(25·강원도청)이 1500m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매스스타트를 향한 예열을 마쳤다.
정재원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1분45초80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체 출전 선수 30명 중 14위에 올랐다.

세 번째 올림픽에서 나선 정재원은 매스스타트가 주 종목이며 1500m는 처음 출전했다. 1조 안쪽 코스에서 출발한 정재원은 초반 300m를 24초45로 주파하며 24위에 머물렀다. 700m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1000m 이후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기록을 단축했다. 함께 출전한 벨기에 마티아스 보스테를 멀찌감치 제쳤다. 최종 1500m 구간에서도 28초대 기록을 유지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이번 1500m 출전은 주 종목 매스스타트 준비를 확인하는 실전 경험이기도 했다. 정재원은 경기 뒤 "국제무대에서 1500m를 뛴 건 2년 전 세계선수권이 전부다. 기록이 나쁘지 않았다. 매스스타트 준비가 잘 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코너 기술 등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장점을 살려 여러 변수에 대비하겠다"고 했다.
1500m 금메달은 중국의 닝중옌이 차지했다. 1분41초98로 스톨츠(미국·1분42초75)를 0.77초 차로 제쳤다. 올림픽 기록이자 세계신기록(1분40초17)에 1초81 차로 근접한 기록이다. 닝중옌은 팀추월 동메달과 1000m 동메달에 이어 세 번째 메달을 금빛으로 채웠다. 그는 유럽 선수들을 누르고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 정상에 오른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됐다.

500m와 1000m에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2관왕에 오른 스톨츠는 1분42초75로 은메달에 머물렀다. 네덜란드 베테랑 키엘트 누이스(36)가 1분42초82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은 1분45초13으로 7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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