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지율보다 경쟁력 낮은 현직 도지사가 다시 나오려 하기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이 20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고 대대적인 혁신 공천을 예고했다.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회의를 통해 "지금 국민의힘은 벼랑 끝에 서 있다"며 "이번 공천은 누군가의 욕심을 채우는 공천이 아니라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한 판갈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과 나라가 극도로 어려운데도 현직들은 너도나도 출마를 고민하고, 출마를 정치적 입지 강화와 홍보의 기회로 활용하기도 한다"며 "현직 도지사들 가운데는 당 지지율보다 경쟁력이 낮은데도 아무 고민 없이 다시 나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의 존망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사리사욕에 함몰돼 자기 측근을 정실 공천하려는 사람도 있다"며 "국민 눈에는 당이 아니라 자기 장사를 하는 집단처럼 보는 사람들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여론을 솔직히 전하자면, 국민은 지금 우리당 행태를 눈 뜨고 쳐다볼 수 없다며 뉴스를 아예 안 본다고 한다"며 "이 노여움을 풀어드리지 못하면 당은 더 이상 존재할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누가 됐든, 출마가 목적이 돼선 안 되고 당이 먼저 살아야 한다"며 "당을 위해 내려놓는 사람은 우리가 잊지 않고 함께 갈 것이고, 당을 계속 이용하려는 사람은 이번 공천에서 정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능력 있고 새로운 사람들은 밖에 많이 있고, 지금 정치권 안에도 있지만 기회를 얻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며 "이번 공천은 그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결과가 두려워서 절반만 바꾸는 선택을 하면 안 된다"며 "차라리 한 번 크게 흔들리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에도 바뀌지 않으면 우리에게 다음은 없다. 새로운 세대가 이번 변화의 주체가 되었으면 한다"며 "정치 경험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앞에 설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미래를 살아갈 사람들이 직접 정치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세대교체는 단순한 연령교체가 아니라 정치의 언어와 방식, 결정구조를 바꾸는 일"이라며 "시대교체는 기득권을 지키는 정치에서 미래를 만드는 정치로 바꾸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혁신 공천은 저와 우리 힘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국민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겠다"고 다짐했다.
allpass@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