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학령인구 감소로 전국 학교가 줄어드는 가운데, 전남의 작은학교에서는 학생이 오히려 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남형 작은학교 특성화 모델학교'가 지역 특성과 학교 강점을 살린 맞춤형 교육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전남지역 초·중·고 학생 수는 2000년 대비 52.2% 감소했고 2024년부터 3년간 1만5,498명이 줄어드는 등 학령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 도교육청이 지난 2년간 운영한 8개 모델학교 중 5개교는 학생 수가 증가했고, 3개교는 감소세를 멈추며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을 보였다.
대표 사례로 목포서산초등학교는 2024년부터 해양 특성화 교육을 도입해 목포해양대·해양경찰서 등과 연계한 탐구 프로젝트를 운영, 학생 전입이 늘었다. 2026년에는 1학년 2개 학급이 개설돼 80명 규모로 커질 예정이다.
화순 청풍초는 영화 제작 전 과정을 배우는 문화예술 융합 교육으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5학급에서 6학급으로 늘었으며, 2026년에는 병설유치원도 재개원한다. 군남초·고흥대서중은 각각 맞춤형 성장 프로그램, 국제교류 중심 교육으로 2024년 대비 학생 수가 30% 이상 증가했다.
전남교육청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모델학교를 15개교로 확대한다. 옴천초(창업·진로), 기산초(골프 성장학교), 진도서초(AI 디지털 창작학교) 등 7개교가 새로 지정된다.
또한 도내 20개 교육지원청 176개교에서 특색교육을 운영하고, 곡성과 장흥에는 지역 산업 연계형 '특성화교육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김종만 도교육청 학령인구정책과장은 "작은학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 교육의 거점"이라며 "아이들이 찾아오는 학교, 지역이 살아나는 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j7648@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