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청주의 대표 먹거리인 삼겹살이 도심을 달궜다.
3일 청주시에 따르면 서문시장상인회가 주관한 '2026년 청주삼겹살 축제'가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이틀 동안 서문시장 삼겹살거리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축제 기간 총 1만5000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찾으며 전통시장 일대가 오랜만에 활기를 띠었다.
올해로 열네 번째를 맞은 청주삼겹살 축제는 청주의 명물 '청주삼겹살'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청주시가 2012년 서문시장을 '삼겹살거리'로 조성한 이후 매년 3월 3일(삼겹살데이)에 맞춰 열리고 있다.
이제는 청주를 대표하는 봄철 축제로 자리 잡았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삼겹살 굽는 냄새와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뒤섞여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축제의 백미인 무료시식회에서는 청주에서 유래한 간장양념 삼겹살과 잘 익은 김치가 제공돼 긴 줄이 늘어섰다. 청주 시민들이 손수 구워 나눠주는 따뜻한 한 점의 삼겹살에 방문객들은 "역시 청주 삼겹살이 최고"라며 미소를 지었다.
도드람, 대전충남, 숨포크, 도뜰, 인삼포크 등 지역 대표 한돈 브랜드 5곳이 참여한 '한돈장터'도 큰 인기를 끌었다. 행사 기간 동안 무려 10톤의 삼겹살과 목살이 2kg당 2만5000 원에 판매됐고 저렴한 가격과 신선한 품질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즉석 노래자랑', '투호·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 체험존도 마련돼 아이들과 어른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또한 시장 내 구매 영수증을 가져오면 무료로 사진을 인화해주는 이벤트도 눈길을 끌었다. 즉석 사진기를 들고 추억을 남기려는 시민들이 삼겹살거리 곳곳에서 포즈를 취하며 시장 전체에 웃음꽃이 피어났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행사 현장을 찾아 "이번 축제가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문시장 인근 상인들도 "축제 기간 손님이 평소의 몇 배는 늘었다"며 "삼겹살이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지역을 살리는 '효자 먹거리'가 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청주삼겹살 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전통시장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며 지역 문화를 지켜가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