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2026 통영국제음악제가 '깊이를 마주하다(Face the Depth)'를 주제로 오는 27일부터 4월 5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에서 개최된다. 총 26회의 공식 공연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제는 바로크부터 현대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막 공연인 27일 오후 7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에서는 지휘자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윤이상의 '예악'(1966)과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지휘하고,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2번 F단조'를 협연한다.
201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이후 베를린·빈 필하모닉, 런던 심포니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꾸준히 협업해온 조성진은 2025/26 시즌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아티스트 포트레이트'로도 선정된 바 있다. 그는 3월 30일에는 별도 리사이틀도 선보인다.
이번 음악제의 상주 작곡가로는 영국 현대음악계의 거장 조지 벤저민 경이 선정됐다. 그의 주요 작품 5곡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상주 연주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와 카운터테너 야쿠프 유제프 오를린스키가 참여한다. 하델리히는 리사이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의 두 차례 협연 외에도 비올리스트 박하양, 첼리스트 최하영과 함께 '하델리히와 친구들'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를린스키는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와의 협연 및 리사이틀을 통해 바로크·고전 오페라 아리아와 폴란드 가곡을 노래한다. 4월 3일에는 두명의 상주 연주자가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 II' 공연을 펼친다.
피아니스트 조성진, 메조소프라노 플뢰르 바론, 소프라노 안나 프로하스카,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플루티스트 김유빈, 판소리 명창 왕기석, 재즈 피아니스트 미하엘 볼니, 색소포니스트 에밀 파리지앵, 피아니스트 루카스 & 아르투르 유센 형제, 첼리스트 니콜라스 알트슈태트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한다.

단체로는 데이비드 로버트슨이 이끄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를 필두로, 베르비에 페스티벌 체임버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김선욱), 현대음악 단체 앙상블 모데른, 모딜리아니 콰르텟, 조반니 안토니니와 일 자르디노 아르모니코 등이 함께한다.
레퍼토리 면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진은숙 예술감독의 '그라피티', 조지 벤저민 경의 주요 작품들과 함께, 통영국제음악재단이 위촉한 한국·중국 젊은 작곡가 조윤제·이칭 주의 신작이 아시아 초연 형태로 무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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