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의 투자가 상장 전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존에 거론되던 초대형 인프라 협력안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4일(현지시간) 젠슨 황 CEO는 모간스탠리 기술·미디어·통신(TMT) 컨퍼런스에 참석해 "최근 집행한 3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오픈AI가 상장하기 전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마지막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픈AI가 올해 말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처럼 거대한 기업에 상장 전 투자할 기회는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지난해 9월 양사가 대규모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검토했던 1000억 달러 규모의 투자안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못 박았다. 해당 거래는 그동안 월가에서 '동결(on ice)' 상태라는 추측이 무성했었다.
엔비디아는 오픈AI의 강력한 라이벌인 엔스로픽에 대해서도 비슷한 입장을 취했다. 황 CEO는 최근 집행한 100억 달러 규모의 투자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AI 칩 시장의 지배력을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스타트업 지분 확보 경쟁이 일단락되었음을 알렸다.
엔비디아의 이번 300억 달러 투자는 오픈AI가 지난주 발표한 총 1100억 달러 규모의 펀딩 라운드의 일환이다. 이번 라운드에는 아마존이 500억 달러를 베팅하며 최대 투자자로 나섰고, 소프트뱅크 역시 300억 달러를 투입하며 AI 패권 경쟁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다.
엔비디아는 지난 2월 분기 보고서를 통해 오픈AI와의 투자 및 파트너십 계약 체결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는 신중한 입장을 공시한 바 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