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휘발유 가격을 인상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0일 오전 0시를 기해 휘발유 가격을 톤당 695위안, 경유 가격을 톤당 670위안 상승시켰다고 중국 신경보가 10일 전했다.
중국은 10 영업일 간격으로 휘발유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 조정 주체는 중국 국무원 산하 국가발전개혁위원회다.
휘발유 가격을 조정하게 되면, 각 지방 정부는 이에 근거해 휘발유 소비자 가격을 조정하게 되며, 이 가격은 각 주유소의 소비자 가격으로 반영된다.
직전 휘발유 가격 조정일은 지난달 24일이었다. 지난달 24일에 비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0.55위안, 경유 가격은 0.57위안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 상승폭인 0.55위안은 원화로 117원에 해당한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달 24일 대비 약 7% 상승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중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17원 상승한 셈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휘발유 가격 상승폭에 비하면 소폭 상승으로 평가된다.
우리나라 오피넷 통계에 따르면 2월 24일 휘발유 가격은 1691원이었으며, 3월 9일 가격은 1905원으로 같은 기간 214원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12.7%였다.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와 시노펙(중국석화) 등 중국의 대형 정유업체는 모두 국영 기업이다. 중국 정부는 10영업일 동안의 국제 유가 평균과 정제 마진, 유통 마진 등을 종합해 휘발유 가격을 책정한다.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 이상일 때는 130달러로 고정하며, 40달러 이하일 때는 40달러로 고정해 계산한다.
또한 중국은 물가 안정 차원에서 국제 유가 급등 시 국영 에너지 기업들이 유가 인상분을 일정 부분 흡수하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중국은 국제 유가가 국내 휘발유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축소할 수 있다.
중국은 오는 23일 24시를 기해 또다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조정하게 된다. 향후 10영업일 동안 배럴당 국제 유가가 100달러를 유지한다면 리터당 휘발유 소매 가격은 0.5위안 이상 또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은 지난 5일 자국 정유업체들에 휘발유와 경유의 수출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또한 중국은 자국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해 이란과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