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홍성억 충주시의회 의원은 12일 제30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자유 발언에서 "읍·면 지역의 상수도 보급률이 80%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은 시민의 기본 복지 측면에서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충주시는 충주호와 탄금호를 품은 '물의 도시'이지만, 일부 농촌 마을 주민들은 여전히 노후된 지하수 관정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며 "이 문제는 단순한 불편이 아닌 생존권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 상수도 보급률은 99.5%, 농어촌 지역도 96.5%에 이르지만 충주시 전체 보급률은 94.9% 수준에 불과하다"며 "특히 읍·면 지역은 평균 83.58%로 1만여 명의 시민이 여전히 수돗물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최근 노은면 한 마을을 방문한 사례를 소개하며 "한 어르신은 가뭄이 들면 물이 끊길까, 비가 오면 흙탕물이 나올까 걱정된다고 하소연했다"며 "이분들은 관정 관리부터 펌프 고장 수리까지 모든 걸 스스로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은 행정이 책임져야 할 기본 공공서비스"라며 "상수도 미보급 마을에 대한 정밀 실태조사와 수질 위험도 평가를 실시하고, 지역 여건에 맞춘 간이상수도·스마트 정수 시스템 등 다각적 보급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연차별 상수도 확충 로드맵을 시민에게 공개하고 2030년까지 읍·면 상수도 보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구체적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언젠가는 하겠다'가 아니라 '어느 해, 어느 마을까지 하겠다'는 약속을 보여줘야 행정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도심의 화려한 경관 사업보다 더 중요한 것은 주민의 일상을 지탱하는 '물 한 잔의 권리'"라며 "충주시가 도농 간 물 복지 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시민이 함께 누리는 명품 도시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