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유가 200불, 더이상 소설 아니다"…호르무즈 '기뢰'에 갇힌 세계 경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스라엘 미국 이란 공격 12일 호르무즈 봉쇄 위협했다.
  • 이란 하메네이 호르무즈 지렛대 유지 트럼프 핵 저지 우선 밝혔다.
  • 유가 WTI 95.70달러 브렌트 100.46달러로 급등 장기 200달러 전망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란 新최고지도자 "호르무즈 봉쇄 반드시 유지" 결사항전
트럼프 "안보가 유가보다 우선" 강경론…골드만·맥쿼리 전망치 줄상향
이란 해상 기뢰 설치에 선박 피격 속출…IEA 4억 배럴 방출도 '구조적 한계'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글로벌 석유 시장이 '단기 충격'이라는 희망 회로를 끄고 '장기 혼란'이라는 가혹한 현실에 직면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의 이란 공격으로 촉발된 중동의 불길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번지면서, 국제 유가는 이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 200달러라는 미증유의 영역을 정조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각) 불거진 미국과 이란 수뇌부의 '강대강' 대치는 사태 장기화 우려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는 첫 공개 연설을 통해 "적에게 압력을 가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렛대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며 글로벌 에너지 대동맥을 틀어쥐겠다는 결사항전 의지를 천명했다.

이에 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유가 폭등보다 이란 핵 저지가 우선"이라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미국은 막대한 원유 생산국이므로 유가가 오르면 이익을 본다"면서 "단기적인 유가 상승은 악의 제국인 이란이 핵무기를 갖는 것을 막기 위해 치러야 할 아주 작은 대가"라고 못 박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8.48달러(9.7%) 상승한 9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5월물은 장중 한때 101.60달러까지 치솟은 뒤 배럴당 8.48달러(9.2%) 오른 100.46달러에 마감했다. 두 유종 모두 2022년 8월 이후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 단기전 기대 박살..."호르무즈 마비, 수개월 갈 수도"

최근 시장을 덮친 가장 큰 변화는 이번 지정학적 위기를 바라보는 시장의 '타임라인'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점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초기만 해도 일부 트레이더들은 단기 공급 차질에 베팅했다.

그러나 이란의 모즈타바 하메네이 신임 최고지도자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지렛대는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못 박고, 지난 24시간 동안에만 두바이와 이라크 인근 해역에서 최소 7척의 선박이 공격을 받으며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물리적 타격이 현실화하자 상황은 급변했다.

미국 당국에 따르면 이란은 해협 통행을 장기간 봉쇄할 수 있는 해상 기뢰(Sea mines)까지 설치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마저 위협하고 있다.

홍해를 거쳐 수에즈 운하로 이어지는 이 수로가 통제될 경우, 사실상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핵심 경로마저 무력화됨을 의미한다.

◆ 월가 전망치 줄상향...최악 시나리오 "배럴당 200달러"

해협 봉쇄가 고착화될 조짐을 보이자 전문가들의 유가 눈높이도 쉴 새 없이 높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 원유 차질 지속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21일로 두 배 이상 늘려 잡으며, 극단적 시나리오에서는 3~4월 브렌트유 평균 가격이 배럴당 14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아가 맥쿼리 그룹은 몇 주간 봉쇄가 계속될 경우 유가가 150달러를 넘길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 맥켄지의 사이먼 플라워스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동 인프라 피해와 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할 때 "2026년에 유가가 배럴당 200달러에 도달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경고했다.

◆ 백약이 무효...IEA 비축유 방출에도 "구조적 한계" 직면

시장을 더욱 옥죄는 것은 폭등하는 유가를 진화할 뾰족한 단기 처방전이 없다는 사실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이번 사태를 "글로벌 석유 역사상 최대의 공급 차질"로 규정하고 사상 최대 규모인 4억 배럴의 비축유 방출을 승인했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다.

네덜란드 은행 ING 분석에 따르면 비축유 방출 규모는 하루 약 330만 배럴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IEA가 공식 추산한 중동 원유 생산 감소분인 하루 최소 1,000만 배럴(전 세계 수요의 10%)을 메우기엔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더 큰 문제는 '저장 한계'에 직면한 산유국들의 셧인(Shut-in·가동 중단) 사태다.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업체들은 저장 공간이 부족해 유정 가동을 멈추고 있으며, 향후 해협 통행이 재개되더라도 설비들을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는 추가적인 시간이 소요된다.

◆ 아시아 비상체제 돌입...귀해진 러시아 '검은 황금'

실물 경제는 이미 비명을 지르고 있다.

원유의 95%를 중동에 의존하는 일본은 IEA의 공식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이달 16일부터 민간 부문 비축유 15일 치와 국가 비축유 1개월 치를 전격 방출하기로 했다. 대만은 석탄 화력 발전 설비를 대기 상태로 전환했고, 미얀마는 개인 차량 연료 배급제를 시작하는 등 고육책을 내놓고 있다.

흥미로운 대목은 찬밥 신세였던 러시아산 원유의 화려한 귀환이다. 서방의 제재 속에서도 공급 절벽에 몰린 인도 정유업체들이 미국으로부터 면제 조치를 받아내며 러시아산 확보에 혈안이 된 것이다.

에너지 분석업체 보텍사(Vortexa)에 따르면 해상에서 주인을 찾지 못하던 러시아산 원유 재고 1억 5200만 배럴이 사태 이후 단숨에 12% 급감한 1억 3400만 배럴로 줄어들었다.

데이비드 웨치 보텍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처럼 과거 '디스카운트(할인)'의 상징이었던 러시아 원유가 이제는 지정학적 위험을 빌미로 '프리미엄'까지 붙어 거래되는 기현상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새로운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한성숙 총리 임명안 재가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한성숙 국무총리 임명안을 재가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한 총리의 임명 일자는 7월 1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한 총리는 이재명 정부 두 번째 총리이자 50대 총리로 취임한다. 또 노무현 정부에서 2006년 첫 여성 국무총리로 임명된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총리 임명동의안은 국회 본회의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67명 중 찬성 166명, 무효 1명으로 가결됐다. 표결에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리 인준안에 반대 의사를 이미 명확히 했기 때문에 인준 투표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the13ook@newspim.com 2026-06-30 23:57
사진
동탄 등 주담대 LTV 40% 적용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을 막기 위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함에 따라, 해당 지역에 대한 고강도 대출 규제가 7월 1일부터 시행된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30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및 주요 금융협회와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출 규제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반도체 벨트 등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불안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내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강화된 대출 규제가 적용된다. 우선 규제지역 내 주담대 취급 시 LTV가 기존 70%에서 40%로 대폭 축소된다. 단, 생애최초 주택구입이나 정책모기지 등은 완화된 비율(60~70%)이 적용된다. 또한, 다주택자는 수도권 내 주택 구입 시 규제지역 여부와 상관없이 LTV 0%가 적용된다. 이와 함께 투기과열지구 내에서 전세대출 보유 차주가 3억 원을 초과하는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 제한된다. 반대로, 규제지역 내 3억 원 초과 아파트 구입자 역시 전세대출을 받을 수 없다. 또, 1억 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보유한 차주는 대출 실행일로부터 1년간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이 제한되며, 규제지역 내 1주택 보유자의 재건축·재개발 중도금·이주비 대출 시 추가 주택 구입이 제한된다. 주택 매매·임대사업자 외 여타 사업자의 규제지역 내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도 원천 차단된다. 금융당국은 시장의 혼란과 차주의 불측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경과 규정을 뒀다. 규제지역 효력 발생일 전일인 30일까지 금융회사 전산상 대출 신청 접수가 완료됐거나, 주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 납부를 증명한 차주는 종전 규정을 적용받는다. 토지거래허가 대상 주택의 경우, 30일까지 관할 지자체에 토지거래허가를 신청했다면 예외가 인정된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회의에서 "강화된 대출 규제가 즉시 시행되는 만큼, 일선 현장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각 금융회사는 직원 교육과 전산 시스템 점검 등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주택 실수요자를 향해서도 "강화된 대출 규제 내용을 사전에 숙지하여 자금조달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금융위는 최근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리 목표를 미준수하는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 등 더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dedanhi@newspim.com 2026-06-30 17:4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