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전북 이승우가 18일 안양전 후반 교체 출전해 드리블 결승골을 넣었다.
- 전북은 2-1 승리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 정정용 감독은 이승우를 조커로 활용하며 김승섭 선발 기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18일 K리그1 2026 4라운드 전북과 안양전 후반 40분. 양 팀은 1-1로 팽팽하게 맞섰고 개막 후 3경기에서 2무 1패에 그쳤던 전북은 승리가 절실했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승우는 측면으로 빠지는 대신 곧장 중앙을 향해 파고들었다. 상대 1선, 2선을 벗겨내며 박스 앞까지 공을 몰고 들어갔다. 안양 수비수 다섯 명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스텝과 방향 전환으로 모두를 따돌렸다. 박스 안에서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다. 이 공은 김정훈의 선방에 막혔다. 세컨드 볼을 모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며 결승골이 완성됐다. 전북은 2-1로 승리하며 개막 후 4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승우가 현란한 드리블로 전북 현대의 개막 첫 승리를 도왔지만 마음껏 웃지 못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이날 홈 경기에서도 그는 개막 4경기 연속 벤치에서 킥오프를 맞았다. 정정용 전북 감독의 선택은 이번 시즌 내내 한결같았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라 '정정용호'의 핵심으로 중용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승우는 슈퍼컵에 이어 리그에서도 꾸준히 '조커'로만 나서고 있다. 이승우는 슈퍼컵을 마치고 "나는 게임 체인저를 하러 온 게 아니다"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반면 정 감독이 데려온 왼쪽 공격수 김승섭의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김승섭은 김천 상무 시절 정 감독 지휘 아래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를 끌어올렸다. 수비 가담과 윙백 소화까지 가능한 '멀티 롤'로 신뢰를 얻었다. 하지만 전북 이적 후에는 안양전까지 리그 4경기 연속 선발에도 공격 포인트 0개에 그쳤다. 경기 전 정 감독은 "김승섭은 하나만 남았다. 골이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그러나 안양전에서도 김승섭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결국 후반 시작과 함께 김승섭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하는 승부수는 주효했다. 이승우는 경기장 전체를 휘저으며 템포를 끌어올렸다. 볼을 받을 때마다 방향 전환과 탈압박 드리블로 안양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전북의 공격도 눈에 띄게 살아났다.

정 감독은 경기 후 "이승우에게 패스하지 말라고 했다. 직접 공을 가지고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승우는 "정확히 잘 기억은 안 나는데, 그냥 볼을 최대한 많이 갖고, 드리블하면서 다니라고 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승우는 리그 최고 연봉(지난해 기준 15억9000만원)을 받는 간판 스타이자 홈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하는 얼굴이다. 개막전부터 이어진 벤치 대기는 선수 본인의 자존심뿐 아니라 팬심과도 직결된 민감한 이슈다. 그럼에도 정 감독은 당장 플랜을 바꿀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는 "이승우는 결국 패스를 주는 선수는 아니다. 가지고 들어가서 해결하는 선수"라며 "(이승우와 김승섭의 활용은) 상대 팀에 따라 전략적으로 접근하겠다. 선수가 베스트(선발)로 뛰고 싶어 하는 건 당연하다.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