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과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차세대 에너지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축으로 한 일본의 대미 투자 2차 사업을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양국 정부는 소형 차세대 원자로 등 3개 프로젝트에 총액 최대 730억 달러(약 108조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지난 2월 발표한 1차 사업에 이어 이번에도 에너지 분야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 합의는 이날 열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계기로 마련된 공동 문서에 담겼다.
핵심은 전력 인프라 확충이다. 양국은 미국 남부 테네시주와 앨라배마주에서 GE 버노바와 히타치제작소가 추진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사업에 최대 4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대응도 주요 축이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최대 170억달러, 텍사스주에는 최대 160억달러를 각각 투입해 천연가스 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들 발전소는 AI 데이터센터 인근에 들어서며,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전력을 직접 구매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양국은 추가 협력 가능성도 열어뒀다. 공동 문서에는 알래스카를 중심으로 한 원유 증산 인프라 구축과 대형 원자로 건설 등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검토 계획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재팬디스플레이(JDI)의 첨단 디스플레이 공장, 미국 팔콘 코퍼의 구리 제련 시설, 데이터센터용 대형 배터리 사업 등도 논의됐지만, 공급망과 수익성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번 합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양국은 1차 사업으로 가스 화력발전과 원유 수출항 정비, 인공 다이아몬드 관련 프로젝트 등 총 36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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