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안=뉴스핌] 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다.
이병훈 민주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24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록 후보의 캠프 총괄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당내 '경선 하차'를 선언한 지 8일 만이다. 두 사람은 이날 손을 맞잡고 어깨동무를 하면서 '결속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김 후보에 대해 "검증된 행정력, 안정적인 리더십, 그리고 갈등을 통합으로 바꿔낼 수 있는 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남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왔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두루 경험한 행정력을 갖췄다"며 "국가AI컴퓨팅센터, 오픈AI 데이터센터, 나주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 등은 대표적인 성과"라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대통합을 통해서 미래를 설계하는 일념으로 저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민형배 후보를 제외한 강기정·신정훈·주철현 경쟁 후보를 거론하며 "연대하고 협력할 동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단일화 러브콜인 셈이다.
특히 신정훈 후보에 대해 특별한 인연을 강조하며 "같이 국회에서 업무를 했고,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실에서는 쌀값 문제를 해결했던 연대 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한 축으로는 강기정·신정훈 후보 간 단일화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두 사람은 같은 운동권 출신으로 1985년 미 문화원 점거 농성에 참여했다가 복역했으며 현재까지도 가깝게 지내는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전날에는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옥현진 대주교를 함께 예방하며 '공동 행보'를 보여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본경선을 앞두고 물밑 접촉이 이어지는 가운데 결선 투표 국면에서 수면 위로 떠오를 전망이다. 현재 민주당에서는 전남광주특별시장 후보로 강기정·김영록·민형배·신정훈·주철현(가나다순)이 나선 상태다. 정준호 의원은 예비경선에서 고배를 마셨고 이개호 의원와 이병훈 위원장은 도중 사퇴했다.
본경선은 내달 3~5일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지며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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