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많은 군사적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중동에 최대 1만 명의 지상군을 추가로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병과 장갑차를 포함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병력은 이미 해당 지역으로 파견된 약 5,000명의 해병원정대와 수천 명의 제82공수사단 공수부대원에 추가될 수 있다. 이중 해병원정대는 빠르면 이번 주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의 이번 증병 계획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측과 평화 협상을 타진하며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 데드라인을 내달 6일로 열흘 더 유예한다고 발표한 직후에 나왔다.
이는 겉으로는 대화 국면을 유지하면서도, 이란이 미국의 15개항 종전안을 거부할 경우 즉각적인 실력 행사에 나설 수 있도록 군사적 대비 태세를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미국과 이란은 파키스탄 등을 통한 간접 대화를 이어가고 있으나, 협상 중재자들은 이란 측이 타격 유예를 먼저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밝히는 등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란은 핵·미사일 포기를 골자로 한 미국의 '15개 항 종전안'에 대해 여전히 최종 답변을 내놓지 않은 채 기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전장에서는 긴박한 교전이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밤사이 공습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고 봉쇄를 주도해 온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역시 이란 해군 대원들에게 초소 이탈을 권고하는 등 강력한 심리전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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