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모아파트 이어 지역 장기 현안 해결
[증평=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군이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증평역 하부 통로박스 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최근 윤모아파트 문제 해결에 이어 지역의 또 다른 장기 현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군은 2일 증평역 인근 철도 하부 통로박스에 보행자 전용 통로 신설 사업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이용하던 기존 구조를 개선해, 보행자만 오갈 수 있는 안전한 전용 통로를 별도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통로박스는 1979년 조성된 시설로, 노후화에 따른 누수·결빙 등이 반복되며 안전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폭이 좁아 휠체어나 유모차 진입이 어렵고, 보행자 간 교행조차 쉽지 않아 이용 불편이 컸다.
이 구간은 증평 보건복지타운으로 향하는 주요 접근로로, 인근에는 보건소와 장애인복지관, 노인복지관 등이 위치해 교통약자들의 보행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온 곳이다.
그간 군은 누수 보수나 노면 정비 등 임시 조치를 취했지만 해당 통로가 충북선 철로 아래를 지나는 구조여서 철도시설 관리권과 예산 문제로 근본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
전환점은 2024년 주민 600여 명이 국민권익위원회에 고충민원을 제기하면서 찾아왔다.
이후 증평군과 군의회,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이 협의를 이어가며 사업 추진 여건이 마련됐다.
지난달 27일 증평군과 국가철도공단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함으로써 사업 추진이 공식화됐다.
총사업비 82억 원이 투입되며,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7년 착공해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로가 완공되면 차량과 보행 동선이 분리돼 주민과 교통약자의 이동 안전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한 주민은 "보건복지타운을 이용할 때마다 통로가 좁아 늘 위험했는데, 앞으로는 안심하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재영 군수는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었던 통로박스 보행 환경 개선이 현실화돼 매우 뜻깊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한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밝혔다.
baek34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