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협력, 미래 산업 공동 성장
2030년까지 교역액 200억 달성 목표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텁게 쌓아온 우정과 연대의 시간을 토대로 양국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생명, 인공지능(AI), 탈탄소 같은 분야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민간 원자력 사업도 거기에 포함시키겠다"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시사했다.

◆한-프 '미래지향 공동성명' 채택…3개 협정·11개 MOU
이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소인수·확대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선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담긴 공동 성명을 채택하고 3개의 협정을 개정, 11개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알렸다.
구체적 성과에 대해 이 대통령은 "첫째,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해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며 "지난해 양국 교역액이 150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2030년 2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양국이 힘을 모으겠다"고 설명했다.
둘째로 이 대통령은 "첨단 과학과 미래산업 분야에서의 공동 성장을 도모하고, 함께 혁신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환경을 적극적으로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된 'AI·반도체·양자 분야 협력 의향서'와 이날 개최된 '장관급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짚으며 이 대통령은 "미래산업 분야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중요한 발판"이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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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중동위기 완화…호르무즈 해협 운항 재개돼야"
아울러 이날 체결된 한국수력원자력과 프랑스 기업인 오라노, 프라마톰 간의 MOU를 두고 이 대통령은 "우리 원전에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원자력 시장에 공동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수원과 프랑스 전력 공사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는 해상 풍력발전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 관계에 대해 길게 이야기를 나눴는데 전 세계적으로 상황이 불안정하다"며 "다자주의적, 효율적인 체제를 만들어야 할 것이고 독립국의 동맹을 통해 그렇게 할 것이다. 정기적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상호 운영성을 통해 방위 관계를 강화해야겠다"고 화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과학 분야에서도 실험실과 AI, 생명공학, 양자와 같은 첨단 공학 협력도 함께하고 있다"며 "여기 고등교육·연구·우주부 장관도 왔는데 아까 이야기한 것처럼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통해 더 멀리 나아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각종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얼마나 많이 국제 위기에 대해 이야기했는지 모르겠다. 상당한 부분에서 의견을 통일했다"며 "중동 위기와 분쟁 완화 프로세스의 조건에 대해 국제적으로 확실히 정의해야 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운행도 재개될 수 있게 해야겠다"고 짚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제법 안에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도 평화롭게 해결돼야 하고, 한반도에서 (평화를) 추구하는 것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pcja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