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15일 이란 전쟁 종료 가능성을 언급했다.
- 국제유가는 공급 우려 상쇄로 보합세 마감했다.
- 금값은 이란 정세 주시하며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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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선트 "美, 이란·러시아산 원유 구매 허용 면제 종료"
IMF "에너지 가격 상승·공급 차질 지속되면 더 많은 국가가 대출 신청" 전망
연준 굴스비 "금리 인하, 2027년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곧 끝날 수 있다"고 언급한 영향이 계속되는 공급 우려로 상쇄되면서 보합 마감했다. 금값도 이란 정세를 주시하며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1센트 오른 배럴당 91.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14센트(0.1%) 상승한 배럴당 94.93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비즈니스 '모닝스 위드 마리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엔 (대이란 군사작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매우 종료에 가까운 상태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날 악시오스도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포괄적 합의를 향한 기본 틀(프레임워크) 마련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양측의 실질적인 이견이 남아 있어 최종 합의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신중론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 항구에서 출항하는 선박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시행했으며, 미군은 이 조치로 인해 이란의 해상 수출입이 완전히 중단됐다고 밝혔다.
에너지 컨설팅 업체 겔버 앤드 어소시에이츠의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수는 소폭이지만 증가하고 있다"며 "다만 전체 통행량은 여전히 정상 수준보다 크게 낮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 "그 결과 시장은 더 이상 전면적인 공급 중단 가능성을 완전히 반영하지는 않지만, 물동량 회복이 정상화처럼 단번에 이뤄지지 않고 불균등하게 진행되면서 잔여 위험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미국이 일부 이란 및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던 제재 면제(waiver) 조치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경제가 이번 분기에는 성장 속도가 둔화하겠지만 전반적으로 건전한 상태이며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유가가 인플레이션 기대에 부담을 주는 조짐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오스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높은 유가는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연준이 이란 전쟁과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이중의 위험(double danger)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에 대응하기 위해 최소 12개국 이상이 신규 대출 프로그램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국 원유 가격을 장중 지지한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보고서에서 에너지 기업들이 4월 10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원유 재고에서 90만 배럴을 인출했다는 내용이 나온 점이다.
이는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15만 배럴 증가 전망과는 반대되는 결과였다. 또한 전날 미국석유협회(API)가 시장 관계자들을 통해 보고한 610만 배럴 증가 추정치와도 큰 차이를 보였다.

◆ 미·이란 정세 주시하며 금값 하락
금값은 이란 상황을 지켜보며 장중 한 달 만의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 전환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0.5% 하락한 온스당 4,823.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현물 가격은 장중 3월 1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한국시간 기준 16일 오전 2시 31분 온스당 4,798.89달러로 0.9% 하락했다.
킷코 메탈스의 수석 애널리스트 짐 와이코프는 "금과 은은 밤사이 고점을 돌파한 이후, 가볍고 일상적인 수준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금값은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될 때 오르고, 위험 회피 국면에서는 오히려 하락하는 흐름을 보여왔는데, 이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역할과는 반대되는 움직임"이라며 "현재 트레이더들은 금이 갖는 안전자산 성격보다는 오히려 긴축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가능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의 의미에 더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굴스비 총재는 이란 전쟁으로 인해 고유가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내려가는 과정이 지연될 경우, 연준이 2027년까지 금리 인하를 미뤄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물 은값은 0.2% 하락한 온스당 79.40달러, 백금은 0.8% 상승한 2,119.52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1.1% 하락한 1,570.10달러였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