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는 15일 중동전쟁 장기화로 하방 위험이 지속된다고 밝혔다.
- 반도체 수출 호조로 회복 조짐이 보이나 고용과 건설은 부진했다.
- 고유가로 물가가 오르고 정부는 비상체계와 추경 집행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4월 일평균 수출액 35.8억달러…전년동월비 48%↑
4월 취업자, 전년동월비 7.4만명↑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정부가 중동전쟁 장기화 여파로 우리 경제에 '하방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 회복 조짐은 보이고 있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인한 회복세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15일 '5월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동전쟁 이후 정부는 '경기 하방 위험'을 경고해 왔다. 지난 3월에는 '하방 위험 증대 우려', 지난달에는 '하방 위험'으로 점차 경고 수위를 높여왔다.
낙관적 경제지표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지난달 수출은 반도체·컴퓨터·선박 수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48.0% 증가했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35억8000만 달러로 역시 48.0% 늘었다.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가 전체 경기 회복 판단을 떠받친 셈이다.

대외 건전성 지표도 양호했다. 지난 3월 경상수지는 373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 흑자가 확대되면서 상품수지는 35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서비스수지는 여전히 적자였지만, 입국자 수 증가 영향으로 여행수지가 2014년 11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되며 적자 폭을 줄였다.
다만 회복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7만4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3월 증가폭 20만6000명의 3분의 1 수준이다. 고용률은 63.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취업자 감소가 이어진 가운데 전체 고용 증가세가 빠르게 약해진 모습이다.
건설 부진도 회복세의 약한 고리로 남아 있다. 3월 전산업생산은 광공업과 서비스업 증가에 힘입어 전월 대비 0.3% 늘었지만, 건설업 생산은 7.3%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도 5.4% 줄었다. 수출과 설비투자가 회복을 견인하는 동안 내수의 한 축인 건설투자는 여전히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중동전쟁 여파에 따른 고유가 영향으로 물가 부담도 커졌다.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6%로 전월보다 0.4%p 높아졌다. 석유류 물가는 지난 3월 9.9% 오른 데 이어 4월에는 21.9% 급등했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에도 국제유가 상승이 공업제품과 생활물가를 밀어 올린 것이다.
고유가가 시차를 두고 운송비와 원재료비, 외식비 등에 반영될 수 있는 만큼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 압박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실제 생활물가지수는 2.9%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표상 물가보다 가계가 체감하는 부담이 더 클 수 있다는 의미다.
심리 지표도 엇갈렸다. 기업심리 실적과 전망은 각각 소폭 상승했지만, 소비자심리지수는 99.2로 기준값인 100을 밑돌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을 하회했다는 것은 가계가 향후 경기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수출과 생산 지표는 회복을 가리키고 있지만, 고용과 물가, 소비심리는 오히려 부담을 키우는 흐름이다.
금융시장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주가는 주요 기업 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고, 원·달러 환율은 3월 말 1530.1원에서 4월 말 1483.3원으로 46.8원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중동전쟁 영향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월간 변동폭은 3년물 +5bp, 10년물 +4bp, 20년물 +1bp, 30년물 +1bp였다.
한편 정부 관계자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가경정(추경) 예산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라며 "주요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