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로 읽는 경제] ② 농산물값은 올라갈 땐 바로 뛰는데, 왜 내릴 땐 한참 뒤에야 떨어지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농식품부가 2022년 도축산물 가격 설명자료에서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1~2주의 시차가 있다고 인정했다.
  • 재고·계약단가·유통시간·폐기위험 때문에 도매가 하락이 바로 소매가에 반영되지 않고, 통계 평균가격과 동네 마트 가격 사이 간극도 체감 불신을 키운다.
  • 가격 상승은 잘 전가되고 하락은 더디게 전가되는 구조적 비대칭을 줄이려면, 단계별 가격과 시차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유통구조 개혁이 필요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2편
도매값 꺾였는데 계산대는 그대로…정부도 인정한 '1~2주 시차'
4월 양파 도매가 40% 급락…소매가엔 5월 초까지 반영 안 됐다
단순 지연 아닌 불투명성…재고·계약·물류가 가격에 시차를 붙여
 

농산물 가격은 산지와 식탁 사이에서 왜 몇 배로 벌어질까. 뉴스핌은 '[AI로 읽는 경제] 산지와 식탁 사이' 12부작을 통해 농산물 유통비용 49.2%의 구조를 해부한다. 산지 선별·규격화·저온유통·도매시장·온라인도매·로컬푸드·협동조합까지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놓인 비용의 흐름을 추적했다. 이번 시리즈는 단순한 '중간마진' 논쟁을 넘어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기 위한 '유통구조 개혁의 조건과 대안'을 짚는다.

[산지와 식탁 사이] 기획시리즈 12편
① 산지선 한포기 2000원 배추가 장바구니선 7000원이 되는 이유
② 농산물값은 올라갈 땐 바로 뛰는데, 왜 내릴 땐 한참 뒤에야 떨어지나
③ 배추·무·양파는 왜 유독 비쌀까…값이 뛰는 게 아니라 비용이 겹겹이 붙는다
④ 하나로마트엔 왜 수입농산물 논란이 끊이지 않나…문제는 바나나가 아닌 '정체성'
⑤ 세종 싱싱장터는 왜 성공했나…로컬푸드는 매장이 아니라 시스템
⑥ 서울우유가 협동조합이었다고?…우유값을 보면 '회사'가 아니라 '조합'이 보인다
⑦ 해외에선 협동조합이 어떻게 유통의 중심이 됐나…농민단체가 아닌 '공급망 기업'으로 컸다
⑧ 도매시장은 꼭 거쳐야 하나…없애야 할 중간단계가 아닌 바꿔야 할 기준시장
⑨ 온라인도매시장은 진짜 유통거품을 빼고 있나…성과 분명하지만 '만능 해법' 아냐
⑩ 유통구조 개혁, 무엇을 바꿔야 장바구니가 진짜 가벼워지나
⑪ 규격이 가격을 가른다…같은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왜 두 개의 세계로 나뉘나
⑫ 도매시장 안 보이는 비용의 실체…공식 수수료 밖에서 누가 얼마를 받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농산물 가격을 두고 가장 강하게 느끼는 불만은 단순한 '비쌈'이 아니다.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의 속도가 다르다는 점이다. 폭염·폭우·작황 부진 소식이 전해지면 장바구니 가격은 금세 뛰는데, 산지나 도매가격이 내려갔다는 보도가 나와도 마트 진열대의 가격표는 한동안 그대로다. "올릴 때는 순식간인데 왜 내릴 때만 이렇게 느리냐"는 의문은 농산물 유통의 핵심 병목을 찌르는 질문이다.

이 시차는 정부도 공식적으로 인정해 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2년 농축산물 가격 설명자료에서 "도매가격이 소매가격에 반영되기까지 품목별로 차이는 있으나 1~2주간의 시차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2025년 배추 가격 자료에서도 대형마트 등의 판매가격이 1~2주 간격으로 책정되며, 기존 계약가격·재고물량·물류비가 함께 반영돼 시차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도매가 하락 = 즉시 소매가 하락'이라는 기대 자체가 현재 유통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뜻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도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가격 상승은 다음 단계로 충분히 전달되는 반면 가격 하락은 그렇지 못한 비대칭 가격전달 현상이 반복적으로 지적돼 왔다고 본다. 시차의 존재가 비정상은 아니다. 농산물 유통에는 원래 재고와 보관, 계약, 물류라는 시간이 내재돼 있다. 진짜 문제는 그 시차가 어디서 얼마나 발생하는지 소비자가 거의 알 수 없다는 점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봄감자 도매가 16% 떨어졌는데 소비자는 왜 못 느꼈나

가격 시차의 작동 방식을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는 정부 자료 속에 이미 있다.

농식품부의 2023년 5월 주요 농축산물 수급동향 자료를 보면, 시설 봄감자가 본격 수확되면서 4월 중순 이후 감자 도매가격은 전순(前旬) 대비 16.1% 하락했다. 정부는 같은 자료에서 소비자가격은 "시차를 두고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자료의 양파 항목은 더 선명하다. 조생양파 출하로 도매가격이 4월 중순 ㎏당 1376원에서 4월 하순 828원으로 내려갔다. 단순 비교로 40% 가까운 급락이다. 그런데 정부가 제시한 소매단계 반영 시점은 5월 초 이후였다. 소비자가 양파 가격이 내려간다는 사실 자체와 그것을 매장에서 체감하는 시점 사이에는 보름 안팎의 간격이 존재한 셈이다.

2024년 10월 배추도 마찬가지였다. 농식품부는 도매시장 반입량 증가로 도매가격이 내림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이것이 시차를 두고 소매가격에도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패턴이 품목과 시기를 바꿔가며 반복된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시차를 만드는 네 가지 — 재고, 계약, 시간 비용, 폐기 위험

소매단계가 그날그날 도매시장 가격만 보고 가격표를 바꾸는 구조가 아니라는 점이 시차의 근본 이유다. 농식품부가 2025년 배추 자료에서 "판매가격 산정 시 기존 계약가격, 재고물량, 물류비 등이 반영된다"고 적시한 것을 풀어쓰면 네 가지로 정리된다.

첫째, 재고다. 대형마트와 식자재업체, 동네 소매점은 일정 기간 확보한 재고를 먼저 소진해야 한다. 산지 가격이 내려갔어도 며칠 전 매입한 물량이 매장에 남아 있으면, 그 재고를 다 팔기 전까지는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

둘째, 계약 단가다. 소매업체는 공급업체와 정해 놓은 납품단가를 바탕으로 판매가격을 운용한다. 계약은 보통 주 단위·월 단위로 갱신되기 때문에, 도매시장의 일일 가격이 그대로 매장 가격표에 옮겨지지 않는다.

셋째, 시간의 비용이다. 농산물은 같은 사과, 같은 배추라도 얼마나 빨리 매장에 도달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진다. 수확 후 1~2일 만에 진열되는 상품과, 선별·집하·경매·재포장·물류센터를 거쳐 5~7일 뒤 매대에 오르는 상품은 사실상 같은 상품이 아니다. 유통기간이 길어질수록 냉장·보관 비용이 들고 폐기 가능성도 커진다. 도매가격이 떨어졌더라도 이미 더 높은 원가와 더 긴 저장비용으로 들여온 소매업체 입장에서는 즉시 가격을 내리기 어렵다.

넷째, 폐기 위험이다. 채소·과일은 팔릴 때까지 매장에서 계속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면 버려야 한다. 소매가격에는 '지금 진열돼 있는 상품' 값만이 아니라 '팔리지 못하고 사라질 물량'의 위험이 함께 얹혀 있다.

소비자가 오늘 마트에서 보는 가격은 오늘의 도매가격을 그대로 비춘 거울이 아니다. 며칠 전 혹은 몇 주 전의 매입가격, 현재 남아 있는 재고, 오늘의 운영비, 앞으로 발생할 손실 위험을 모두 섞어 만든 결과에 가깝다. 유통업체 입장에서는 '과거 원가'와 '현재 위험'을 동시에 반영한 가격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통계와 체감이 어긋나는 진짜 이유 — KAMIS 평균가격의 함정

가격 하락에 대한 불신은 공공통계와 체감 사이의 간극에서도 커진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유통정보(KAMIS)는 가격 정보를 제공할 때 본 가격이 전국 주요 시장에서 조사된 도소매 평균가격이며, 개별 판매처와 산지·브랜드·규격에 따라 실제 거래가격은 다를 수 있다고 명시한다. 1개월 전·1년 전·평년 가격은 해당일 기준 5일 이동평균값을 적용한다.

소비자가 보는 "오늘 우리 동네 마트 가격"과 KAMIS가 보여주는 "전국 평균가격"은 처음부터 같은 개념이 아니라는 의미다. 평균값은 하락 전환을 보여주는데, 개별 점포 가격은 아직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한다. 정부 발표 통계와 시민이 마트에서 마주치는 가격표 사이의 어긋남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이유다.

KREI의 공급망 성과 측정 연구는 농산물 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체감이 실제 가격 상승보다 더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양파 가격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의 가격 민감도가 실제 데이터보다 높게 형성될 수 있고, 정부는 정확한 정보 제공과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소비자의 체감이 과장됐다는 뜻이 아니라, 가격 정보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으면 불안과 불신이 더 커진다는 의미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비대칭은 기술적 지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

KREI의 관련 연구는 농산물 유통단계에서 전 단계 가격 상승은 다음 단계로 충분히 전달되는 반면 가격 하락은 그렇지 못한 현상을 사회적 문제로 본다. 2016년 유통정책 평가 보고서도 정부가 산지 가격 하락폭에 비해 소비지 가격이 충분히 하락하지 않는 비대칭성 문제를 중간 유통단계의 복잡성, 높은 유통비용, 산지 조직화 미흡과 연결해 인식해 왔다고 정리한다.

지금의 시차는 단순한 기술적 지연이 아니라 구조적 문제와 맞물려 있다는 뜻이다. 산지가 영세하고 출하단위가 작으면 가격이 내려가도 그 신호가 빠르게 전달되지 않는다. 도매시장의 거래방식이 경매 위주로 경직돼 있으면 가격 변동이 다음 단계로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는다. 소매가 일정 주기로 가격표를 바꾸는 구조라면 도매에서 발생한 변화가 즉시 반영되지 않는다.

가격 기사에서 자주 반복되는 표현이 "폭염·폭우 탓"이다. 기상 충격은 분명 중요한 변수다. 다만 공급이 회복돼도 가격이 늦게 떨어지고, 도매시장에서 이미 하락세가 확인돼도 소매 현장에는 한동안 반영되지 않는다면, 문제는 날씨 이전에 가격전달 구조에도 있다. 농식품부가 2025년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서 도소매 가격 변동성을 함께 낮추고 전자송품장 의무화·온라인 거래 활성화·산지 스마트화·정보 제공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한 것도 이 때문이다.

[AI 일러스트 = 정성훈 기자]
"빨리 내려라"가 아니라 "어디서 늦는지 보여라"

해법도 단순 압박으로는 부족하다. "가격이 내렸으면 빨리 내려라"는 말은 소비자 정서에는 맞지만, 구조 개선책으로는 약하다. 더 중요한 것은 가격이 어느 단계에서 얼마만큼, 왜 늦게 반영되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일이다.

산지 가격, 도매가격, 납품가격, 주요 소매가격이 같은 화면에서 시간차를 두고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줄 수 있다면 소비자의 불신도 줄고, 유통업체의 가격 운용에도 더 큰 설명 책임이 생긴다. 농식품부가 2025년 유통구조 개선 방안에서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지원과 가격 정보 제공 확대를 별도 전략으로 둔 것도 이 문제와 연결된다.

가격을 억누르는 정책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격이 움직이는 과정을 국민에게 보이게 하는 정책일 수 있다. 유통개혁의 핵심은 결국 이 질문으로 수렴한다. 가격이 오를 때와 내릴 때 왜 속도가 다른지, 그 이유를 시장 내부자만이 아니라 소비자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느냐는 것이다.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신뢰는 숫자 자체보다 그 숫자가 만들어지는 과정의 투명성에서 나온다.

가격표를 늦게 바꾸는 누군가를 탓하는 것으로는 끝나지 않는다. 산지에서 도매, 도매에서 소매, 소매에서 소비자까지 이어지는 가격 전달의 시간을 어떻게 줄이고, 그 과정을 어떻게 보이게 만들지가 더 본질적인 문제다. 유통구조 개혁이 단순한 산업정책이 아니라 생활경제의 문제로 다뤄져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한 줄 요약
농산물값이 내려갈 때 소비자가 늦게 체감하는 이유는 단순한 버티기가 아니라 재고·계약·시간 비용·폐기 위험 네 가지가 겹친 결과지만, 진짜 문제는 그 과정이 소비자에게 거의 보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Google Gemini, Perplexity, Claude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j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