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옥션이 23일 제193회 미술품 경매를 열었다.
- 천경자 ‘시장’과 워홀 ‘Flowers’ 10점이 최초 출품됐다.
- 김용원·김용산 컬렉션과 고미술도 함께 나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前 대우그룹 경영인 김용원회장·소전재단 故 김용산회장의 소장품도 경매에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내 경매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천경자의 대작 회화 '시장'(1964년작)과 앤디 워홀의 'Flowers' 판화 10점 전체 세트가 서울옥션(대표 이옥경 부회장) 6월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제193회 미술품 경매'를 오는 6월 23일 오후 4시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한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미술, 고미술 섹션을 아우르며 총 127랏(Lot)의 작품이 출품됐다. 낮은 추정가 총액은 약 110억 원 규모다.
이번 6월 경매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미술가 천경자 화백의 압도적인 대작 '시장'이 경매서 최초로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청색조의 몽환적인 색채와 여러 인물과 사물이 화폭 가득 배치된 이 대형 채색화는 추정가 8억~15억원에 나왔다. 이 작품은 1964년 천 화백의 옥인동 화실을 촬영한 사진 속에 배경으로 등장해 제작 당시상황을 입증하는 사료적 가치도 평가받고 있다.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는 국내를 대표하는 미술품 컬렉터이자 미술 애호가로 이름을 떨쳐온 김용원 전 대우경제연구소 회장의 소장품과 소전재단 설립자인 고 김용산 회장의 소장품이 나란히 출품돼 주목된다.

일간신문 경제부 기자와 편집국장을 거쳐 대우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했던 김용원 회장은 지난해 '김용원 아트 컬렉션 60년'(동학사 펴냄)이란 단행본을 펴낼 정도로 미술에 해박한 식견과 방대한 컬렉션을 자랑한다. 저서로 '피카소 그림과 벤처주식' '운심석면 (雲心石面)'을 출간한 김 회장의 소장품은 총 4점이 이번 경매에 출품됐다. 제주 화가인 변시지의 대작 '자유·평화·애'와 '고한', 황염수의 '산', 이우환의 '무제' 등이 새 주인을 찾아가는데 김 회장의 깊이 있는 안목을 고스란히 담은 회화들이다.
이어 극동그룹 창업주이자, 소전재단을 설립한 故 김용산 회장의 고미술 컬렉션도 이번 경매에 포함됐다. 김 회장이 생전에 수집한 조선시대 도자 작품 7점이 출품돼 눈길을 끈다. 시대를 아우르는 두 거물 컬렉터의 안목과 컬렉션의 진수를 마주할 수 있는 흔치않는 기회다.
이들 작품 외에도 세종대왕을 오마주한 백남준의 비디오조각 '세종대왕'과 달과 산, 학을 구상 회화로 표현한 김구림의 초기작이 출품됐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조선말기 최고의 초상화가 석지 채용신의 초상화와 추사 김정희의 시고 2점이 일괄 경매에 오른다. 추사의 작품은 구한말의 정치가이자 서화가였던 운미 민영익이 구장(舊藏)했던 내력이 전해져 그 소장 가치와 역사적 의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외미술 파트에서는 미국을 대표하는 팝아트 거장 앤디 워홀의 '플라워(Flowers)'(1970년 작) 실크스크린 판화 10점 세트 전체가 국내 경매에 최초로 출품된다. 또 워홀의 후기 판화연작 '통치하는 여왕들(Reigning Queens)' 시리즈 중,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테 2세의 초상작품도 함께 나왔다. 이와 함께 선보이는 'The New Spirit (Donald Duck)'은 워홀의 '광고(Ads)' 시리즈 중 하나로, 1942년 월트 디즈니와 미국 재무부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납세 독려를 위해 제작한 애니메이션 속 도널드 덕을 모티브로 삼은 것이 특징이다. 일상적이고 대중적인 광고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주요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또 2000년대 이후 등장해 전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미국의 팝아티스트 카우스(KAWS)의 대형 조각과 원화 작품도 출품됐다. 야요이 쿠사마의 '인피니티 네트(Nets-Infinity)'와 '펌킨' 판화, 아야코 록카쿠·로베르 콩바스의 대형 원화, 최근 타계한 영국 출신의 거장 데이비드 호크니의 에디션 등 해외 인기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이 경매에 부쳐진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