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서울옥션이 28일 강남센터에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 등 145점을 경매에 올린다고 했다
- 독도가 '우산'으로 표기된 대동여지도 필사본은 22첩 분첩절첩식의 대형 지도으로 시작가 20억원에 책정됐다고 했다
- 유영국·김환기 등 한국 추상미술 대표 작가 작품도 5억~10억원대에 출품돼 근현대 추상미술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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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독도가 표기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 5월 미술품 경매에 나왔다.
서울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개최하는 '제192회 미술품 경매'에 독도가 표기된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 출품됐다고 밝혔다.

이번 경매에는 근현대 미술과 고미술을 아우르는 145점이 출품됐다. 총액은 낮은 추정가 기준 약 103억원이다.
5월 서울옥션 경매 출품작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작품은 국가등록문화유산인 '대동여지도' 채색 필사본이다. 18세기에 확립된 백리척(百里尺) 축척법을 바탕으로 조선후기 지도학자 고산자 김정호(1804?~1866?)가 1861년에 간행한 신유본을 필사한 것이다.
이 필사본은 총 22첩의 분첩절첩식(分帖折疊式)으로 제작돼 휴대하기 용이하며, 모두 펼치면 가로 약 390㎝, 세로 약 685㎝에 이를 정도로 큰 사이즈다. 산맥과 물길, 10리마다 방점을 찍은 도로망 등을 정교하게 시각화해 조선 후기 지리학과 지도 제작기술의 정수를 확인할 수 있다.
꼼꼼한 필사와 도별 채색, 주요 거점의 붉은 색 표기를 통해 목판보다 알아보기 쉽고, 특히 판본에는 없는 '우산'(于山) 즉 '독도'를 표기해 제작 당시의 지리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크다. 이 필사본은 1957년 소장 기록 등 전래 경위도 명확해 사료적 가치도 높은 편이다. 서울옥션은 낮은 추정가로 20억원을 매겼다.

근현대 미술 섹션에서는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 화백과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눈에 띈다. 한국의 산하를 아름다운 추상작업으로 표현한 유영국의 1978년 작 '워크'(Work)는 자연의 정수를 특유의 기하학적 형태로 완성한 유화이다. 한국적 추상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꼽힌다.
서울옥션측은 이 작품이 "산, 대지, 하늘을 삼각형과 사각형 등 면으로 재구성해 대자연 이면의 근원적인 질서를 추구했으며, 유화 물감을 쌓아 올린 두터운 마티에르(질감)를 통해 산의 단단함을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정교하게 분할된 색면과 응축된 질감이 빚어내는 유려한 화면은 색채가 지닌 깊이와 숭고함을 드러낸다. 낮은 추정가가 10억원이다.

한국 추상화의 개척자인 김환기 화백의 1971년 작 '7-Ⅲ-71'은 작가가 뉴욕시기 몰두했던 '전면점화' 양식의 작품이다. 종이작업인 이 작품은 구체적인 자연의 형상이 사라지고 순수한 색면과 색점이 추상성으로 변모하는 김환기 후기 예술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기하학적인 패턴을 점처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구성은 작가의 대표 도상인 전면점화로 나아가는 과도기적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추정가는 5억∼10억원이다.
이 밖에도 이우환의 회화 '다이알로그'를 비롯해, 데이미언 허스트, 이목하 등의 작품도 새 주인을 찾아갈 예정이다.
출품작들은 오는 15일부터 경매 당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