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24일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참석했다.
- 문체부와 출협은 수익금 정산 갈등 뒤 4년 만에 해빙기를 맞았다.
- 문체부는 도서전 참가 출판사 131곳 지원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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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서울 코엑스에서 24일 열린 '2026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했다. 문체부 장관이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 직접 자리한 것은 2022년 6월 박보균 당시 장관 이후 4년 만이다.

문체부와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의 관계는 2023년 서울국제도서전 수익금 정산 문제를 계기로 급격히 나빠졌다. 당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출협이 국고보조금 사업의 수익금을 회계 보고에서 누락했다며 윤철호 출협 회장과 주일우 서울국제도서전 대표를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이후 서울국제도서전 관련 국고 지원을 중단했다. 출협은 이에 대해 사실 왜곡이라며 반발했다.
갈등이 이어지면서 2024년 서울국제도서전 개막식에는 문체부 장관 대신 전병극 제1차관이 참석했다. 2024년 도서전은 문체부의 지원 없이 열렸고, 문체부는 출협을 거치지 않는 방식으로 참가 출판사에 간접 지원 했다.

이후 2025년 7월 서울종로경찰서가 관련 의혹에 대해 불송치(혐의없음) 결정을 내리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경찰은 수익금 정산이 문체부와 출판문화산업진흥원, 출협 간 사전 협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이를 은닉했다고 볼 근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문체부는 윤 회장 등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4억7000여만 원의 수익금을 누락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고의를 인정할 만한 구체적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출협 지도부도 바뀌었다. 출협은 올해 2월 김태헌 한빛미디어 대표를 제52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김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정부와의 정책 협의를 복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들어 새로 출범한 출협 김태헌 회장과의 관계는 새로운 국면"이라며 "따로 대화도 하는 등 이전과는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최 장관의 이번 참석은 정권 교체, 수사 결과, 출협 지도부 교체를 거치며 문체부와 출협의 관계가 종전과 다른 국면으로 옮겨갔음을 보여준다.

문체부는 이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26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하는 국내 출판사 131곳의 프로그램 운영과 홍보 활동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개별 부스 참가사 70개사, 연합 부스 참가사 44개사, 책마을 참가사 17개사 등 131개 출판사가 작가 강연, '북토크', 사인회 등 독자 참여 프로그램 운영과 부스 장비 대여, 온·오프라인 홍보비 등을 지원받는다. 올해는 문학과지성사의 '두려움이라는 이름의 길잡이' 강연, 윌북의 정관 스님 '나의 음식' 북토크 등 작가 참여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했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서울국제도서전을 둘러싼 정부와 출판계의 충돌은 수익금 정산 논란에서 출발했지만, 이후 보조금 집행 방식과 문화행정의 자율성 문제로 번졌다. 경찰의 무혐의 결론과 출협 지도부 교체, 새 정부 출범이 겹치면서 양측 관계가 실질적으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로 68회를 맞은 서울국제도서전은 28일까지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열린다.

finevie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