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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의 데이미언 허스트전 '철지난 전시' 논란에도 54만명 기록,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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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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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현대미술관은 3월 20일 데이미언 허스트전을 열어 96일간 54만명을 모으며 28일 막을 내렸다.
  • 관람객의 62%가 2030, 10대가 12%를 차지했고 굿즈 판매와 회원가입도 크게 늘어 국현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 한편 막대한 예산과 작가 신작 과다 반영 등 상업성 논란 속에 국립현대미술관은 향후 더 시의성 높은 국내외 작가 전시와 전략적 발탁이 과제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논란 속 관람객 몰리며 96일간 54만명 기록
일평균 5645명,누적 54만1889명 관람
2030관람객 62%에 달해, SNS노출 725만건
온ㆍ오프라인 넘나들며 다양한 기록 조성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미술비평가들 사이에서는 '대단한 작가인 건 분명하지만 철 지난 전시를 왜 국립현대미술관이 앞장 서서 하느냐", '늦어도 한참 늦었다'란 비판이 거셌다. 하지만 2030 젊은 미술팬들과 미술애호가들의 호응은 역대급으로 뜨거웠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96일간 54만명이 관람하며 대기록을 달성한 영국 현대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b.1965) 작품전 이야기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국립현대미술관이 기획한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이 28일 54만 여명의 관람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특히 2030 관람객과 10대 관람객이 주류를 이룬 것이 특징이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6.29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의 해외작가 기획전인 '데이미언 허스트: 진실은 없어 그러나 모든 것은 가능하지'가 지난 3월 20일 개막이래 96일간 누적 관람객수 54만명을 돌파하며 6월 28일 막을 내렸다. 일단 국현으로서는 역대급 성황이자, 기록이다.

이번 전시는 글로벌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논쟁적인 작가로 손꼽히며 일군의 영국현대미술가(YBA)들에게 세계의 시선이 꽂히게 만든 데이미언 허스트의 아시아 첫 개인전이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는 그의 중요한 작품들이 일찌기 다양한 전시들을 통해 속속들이 소개됐지만 아시아권에서는 이 '악동작가'(전복과 실험도 누구보다 가열차게 했지만, 변칙과 꼼수도 적잖이 시도했다)의 명성만 운위됐을 뿐이다. 따라서 문제적 작가의 작품을 (늦긴 했으나) 직관한다는 것은 여러모로 이슈가 되기에 충분했다. 그 때문에 전시 개막 이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전시에는 현대미술의 규범과 흐름을 일거에 뒤엎은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 '상어'를 비롯해 약 40년에 걸친 작업세계 전반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였다. 그에 따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다양한 기록들이 갱신됐다. 우선 일평균 방문객수가 5645명으로 역대급이었다. 누적 관람객수 또한 54만여 명이 관람하며 지난 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대기록을 세웠던 '론 뮤익'전을 뛰어넘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을 보기 위해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 [사진=국립현대미술관] 2026.06.29 art29@newspim.com

▲새로움 찾아 미술관에 몰려든 2030 관람객, 전체의 62%에 달해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2030 관람객수가 전체의 62%를 차지하며 젊은 관람객층의 전폭적인 관심을 받았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10대 관람객도 12%를 차지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달성했다. 이같은 비중은 평균적으로 6% 안팎을 차지했던 10대 관람층이 두배 이상 확대된 결과다. 10대 관람객들은 그동안 교과서 속에서만 보던 현대미술작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을 서울 도심에서 관람한 것이어서 교육적 효과도 있었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여기에 외국인 관람객수도 6.5%를 기록하며 한국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에게도 이 전시는 열띤 호응을 받았다. 국적별로는 유럽(25%), 중국(24.7%), 미국(16.9%) 순이었다. 또한 전시 개막(3월 20일) 이후 국립현대미술관 신규회원 가입자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여 허스트 전시 개막 이전 대비 3.3배 이상 급증했다.

전시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으로 달궈졌던 SNS에서도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을 둘러싸고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SNS 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유튜브, X(구 트위터))에 업로드된 '데이미언 허스트' 관련 게시물의 총노출수는 725만2091건에 달했다.

[서울=뉴스핌] 데이미언 허스트를 세계적 작가의 반열로 올려놓게 한 초기 대표작 '상어'. 이 작품은 작가가 가장 먼저 제작한 1호 상어 오리지날 작품이다. 영국의 사업가이자 컬렉터인 찰스 사치가 구입한 후 미국의 슈퍼컬렉터인 스티븐 코언이 사들여 소장 중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전시에 이 문제적 작품을 선보이기 위해 운송팀은 수조를 해체하고 상어를 특수포장해 공수해 오느라 엄청난 노력과 비용을 투입해야 했다. [사진= 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아울러 상어 에코백, 스핀페인팅 그립톡 등 전시 연계 굿즈 판매에 있어서도 지난 해 화제를 모았던 론 뮤익 전시 대비 구매객수 61% 증가(5만3806명)및 구매액 약 3배 증가 기록을 남겼다. 대한민국 뮤지엄계는 굿즈 기획및 제작 판매에 있어서도 큰 성장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됐다.

▲SNS를 달군 관람평 "미술시간에 배운 독특한 작품, 직관해 좋았다"

SNS에서는 "유명한 만큼 논란도 있지만 전문가가 아닌 내가 봐도 우리 삶을 얘기하는 것 같아서 좋았던 전시",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이상하게 자꾸 생각하게 하는 동시대 미술의 표본", "최근 본 전시 중 가장 강렬" 등 다양한 관람후기가 쏟아졌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미술시간에 배운 작품을 직접 눈 앞에서 볼 수 있어서 신기했다", "생명에 대한 경외심과 소멸의 허무함을 동시에 작품을 통해 다루는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보는 기회였다", "한 평생 삶과 죽음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 나도 강하게 끌렸다" 등 현대미술사에서 가장 실험적이고 논쟁적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전시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이어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전시기간 중 문화소외계층 누구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특별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 작가가 직접 참여해 관객들과 작업세계에 대한 교감을 갖는 특별 좌담 프로그램 '데이미언 허스트와의 대화'를 마련해 국내 관객들의 이해를 돕는 시간도 마련했다. 국내외 언론사의 미술 담당 기자들과는 질의응답을 일절 하지 않은채 사진포즈만 열심히 취했던 이 작가는 영리하게도 전시 막바지에 다시 내한해 관람객과의 토크에 참여한 것. 이 프로그램은 사전예약 시작 1초 만에 전석 매진되는 진풍경을 연출하며 작가와 작업에 대한 일반 관람객들의 높은 관심을 엿보게 했다.

[서울=뉴스핌] 영국의 골드스미스 대학을 졸업한 이래 파격과 실험, 도전을 끝없이 이어온 데이미언 허스트의 전시를 알리는 비주얼 이미지.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데이미언 허스트와 오랜 기간 긴밀한 논의를 거쳐 준비한 이번 전시가 전 국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작가와 그의 예술세계를 알린 것은 물론 현대미술의 다양한 관점과 담론을 일반인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국립현대미술관은 앞으로도 현대미술 국내외 거장들의 전시를 지속 개최해 국민들이 다양한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황과 열기, 그렇다면 숙제는?

전국민적 성원, 특히 젊은 층의 열띤 홍응에 힘입어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은 96일간 54만 여명이 관람하며 막을 내렸다. 2030 관람객이 전체의 62%를 차지했고, 10대 관람객도 12%에 이른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의 성과의 요인은 여러 측면에서 파악할 수 있다. 일단 큰 부담없는 관람료(성인기준 통합권 5000원)가 한몫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기획전 관람료는 미국이나 유럽은 물론, 같은 아시아권인 일본이라든가 싱가포르, 홍콩, 중국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부담없는 전시관람료 때문에 더 많은 관람객이 모여든 것도 사실이다.

[서울=뉴스핌] 데이미언 허스트의 대표작인 '신의 사랑을 위하여'와 채집한 나비를 모아 거대한 스테인드글래스를 만든 작품. [사진=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일각에서는 한 명의 인기작가의 전시를 위해 30억~40억원 이상의 비용을 쏟아붓는 게 온당하냐는 논란도 제기됐다. 게다가 이번 전시에서 데이미언 허스트의 요구를 (일부이긴 하나) 일방적으로 들어주며 미술관측이 끌려간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제기됐다. 작가는 자신의 영국 작업실을 재현한 마지막 전시실에 마티스의 작품을 오마주한 최근의 요란한 페인팅 신작들(자신의 소속화랑을 통해 전시 후 판매가 가능하도록 프레임까지 해온 작품도 포함됐다)을 당초 미술관 기획팀과 협의한 것보다 과도할 정도로 많이 추가 공수해와 내걸었다.

이 때문에 철저히 비상업적이어야 할 국공립미술관에서의 전시를 은근슬쩍 상업적인 채널로 활용하는 것 같은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스튜디오를 보다 입체적으로 잘 보여주기 위한 시도였다고 주장할 수 있겠으나, 다른 전시실의 출품작과 비교해 형평성이 떨어지고, 작품수준도 미흡해 노련한 작가에게 우리 미술관이 끌려다닌 듯한 느낌이 컸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의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 중 가장 마지막 섹션으로 조성된 작가의 스튜디오를 재현한 전시실. 자신의 영국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했다고 하나 앙리 마티스를 오마주한 신작 회화들을 당초 미술관측과의 협의를 넘어서며, 추가로 과도하게 내걸어 국공립미술관 전시에서 판매를 고려한 듯한 상업적 의도가 느껴지게 했다. 그동안의 데이미언 허스트의 행보라면 충분히 그같은 '일거양득'적 고려가 가능할 법해 역시 영리한 작가임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이와함께 전시기간 중 신규 미술관 회원가입이 3배 증가한 것은 대단히 고무적인 소식이다. 뮤지엄의 멤버십을 획득해 보다 적극적으로 미술관 문화를 즐기고 일상에서 미술을 향유하고자 하는 관람객이 는다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 현상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에 본관이 있을 때만 해도 관람객수가 적어 해마다 문제가 되었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이처럼 일반 국민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증대와 생활 속에서 미술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에 부응해 국립현대미술관도 혁신적 총체적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즉 보다 업그레이드되고 장기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전시기획및 짜임새있는 미술관 운영이 이뤄져야 할 때다.

이 시점에서 유명 해외작가의 화제성 블록버스터 전시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러나 좀더 중장기적으로 전시 프로그램을 입안하고, 추진함으로써 '한물 간 작가의 뒤늦은 전시'보다는 '당대 가장 따끈따끈한 작가의 작품전'이라든가 한국 동시대미술계에 많은 담론과 질문을 던지며 미술계 발전에 부응할 기획전을 더많이, 더 알차게 펼쳐야 할 때다. 늘어나는 젊은 세대 관람객들을 위한 맞춤형 특별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도 보강되어야 하고, 한국 근현대미술을 일목요연하고도 짜임새있게 보여줄 상설기획전도 장기적 관점에서 좀더 충실하게 시도되어야 한다.

[서울=뉴스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막한 자신의 대규모 회고전에서 국내외 미술 담당 기자들과 만난 데이미언 허스트. 보도사진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어선지 거침없는 쇼맨십을 연신 시현했다. 하지만 이날 정작 가장 중요한 미술담당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일체 거부해 논란이 일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아울러 세계로 뻗어나갈 한국 동시대미술가를 과감히 발탁해 그 작가가 글로벌 미술계에서 명성을 떨칠 수 있도록 하는 전략도 국립현대미술관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다. 해외 미술계에서는 30,40대 작가도 탁월한 역량이 보이면 미술관에서 대대적으로 작품전을 개최함으로써 글로벌 스타작가로 키우곤 한다. 가능성을 인정하는 과감한 전략인 셈이다. 그에 반해 우리는 작가 사후에 대규모 회고전을 갖거나, 작가가 70~80대에 접어 들어서야 대형 개인전을 여는 게 다반사다. 좀더 젊은 나이에 이 작가를 띄웠다면 세계 무대를 호령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근래들어 국민의 미술에 대한 욕구가 날로 커지고 있고, 한국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도 과거와는 180도 달라졌다. 세계는 우리를 '소프트파워로 무장한 문화예술강국', '매력적인 예술 컨텐츠를 지닌 나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국립현대미술관의 역할은 지금보다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고, 가능성 또한 활짝 열려 있는만큼 보다 과감하고 진일보한 발걸음이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영국 작가 데이미언 허스트가 프랑스의 거장 앙리 마티스의 1905년작 '콜리우르의 열린 창'을 오마주하며 그린 강렬한 대형 회화(오른쪽)와 또다른 신작 회화(왼쪽)를 이번 서울 전시를 통해 선보이고 있다. 그는 요즘 마티스 작품에 흠뻑 빠져 있고, 그의 작품을 자신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번에 서울 전시 증 스튜디오를 재현한 섹션에 내걸린 마티스 오마주 작품 중 상당수는 곧바로 수집가에게 판매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 제작이 끝난 작품이었다. 이 작품을 본 국내 한 갤러리스트는 "작품이 나쁘지 않다. 충분히 팔릴 것 같다"고 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6.29 art29@newspim.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은 현재 '이것은 개념미술이 (아니)다'(10월 11일까지)를 열고 있고, 오는 7월 24일에는 '올해의 작가상 2026'을 개막한다.

또 8월 27일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설치미술가 서도호(b. 1962)의 예술세계를 총망라해 선보이는 '서도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 2월 9일까지 계속될 이 전시는 데이미언 허스트 작품전 못지 않게 전국민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서도호 작가는 지난해 5~10월 영국 런던의 현대미술관인 테이트 모던에서 'Walk the House'(제네시스 전시후원 프로그램)전으로 엄청난 호응을 얻은 바 있어 이번 고국에서의 대규모 전시도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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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조 영업익' 역사 새롭게 쓴 삼성전자의 비밀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00조원을 돌파한 배경에는 메모리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익성 개선이 자리 잡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이어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까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메모리 전반이 이례적인 초고마진 구간에 진입했다. 특히 범용 D램의 수익성이 HBM을 추월하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나타났다. 내년에는 HBM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반도체 호황이 장기화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8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95조원, 영업이익 107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6.59%, 영업이익은 782.50%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각각 13.70%, 20.01% 늘었다. 이날 사업부문별 실적을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부문에서만 110조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D램 이익률 83%·낸드 71%…메모리 초고마진 시대실적 개선을 주도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D램의 3분기 영업이익률이 83%, 낸드는 71%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같은 수익성의 배경에는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이 있다.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확대되면서 HBM뿐 아니라 서버용 D램과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가 동반 증가했다. 반면 메모리 업체들이 생산능력을 단기간에 확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공급 부족이 심화했고, 가격 결정권은 공급업체 쪽으로 기울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범용 D램 계약가격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93~98%, 2분기에도 58~63%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에만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진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HBM보다 돈 되는 범용 D램…수익성 역전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범용 D램과 HBM의 수익성 역전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 1분기 서버용 DDR5 64GB RDIMM의 웨이퍼당 매출과 수익성이 HBM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HBM은 여러 개의 D램 칩을 수직으로 쌓아 만드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일반 D램보다 제조공정이 복잡하고 같은 용량을 생산하는 데 더 많은 웨이퍼가 필요하지만, 높은 판매가격을 바탕으로 수익성이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지난해 체결한 연간 공급계약이 올해 HBM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동안 범용 D램은 급등한 시황을 상대적으로 빠르게 반영했다. 가격 상승 속도의 차이가 일부 서버용 D램의 수익성을 HBM보다 높이는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낸드 역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수익 제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학습뿐 아니라 AI 추론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에 필요한 기업용 SSD 구매가 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기업용 SSD의 비트 수요가 전년 대비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낸드 전체 계약가격은 전분기 대비 15~20%, 기업용 SSD는 23~2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스마트폰과 소비자용 저장장치 수요는 상대적으로 부진해 제품별 가격 상승 폭에는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삼성전자 HBM4E [사진=삼성전자] ◆내년 HBM 가격 121% 급등 전망…고수익 이어지나범용 메모리의 수익성 상승은 내년 HBM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산업체 입장에서는 같은 웨이퍼를 투입했을 때 범용 D램의 수익성이 더 높아진 만큼 HBM을 공급할 때도 그에 상응하는 가격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트렌드포스는 지난달 2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 HBM 평균판매가격(ASP)이 올해보다 12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제품의 계약가격 인상뿐 아니라 고가 제품인 HBM4의 공급 비중 확대와 내년 하반기 HBM4E 양산 증가 등을 반영한 전망이다. 이는 동일한 규격의 HBM 가격이 일률적으로 두 배 이상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차세대 제품 전환과 공급 부족이 맞물리면서 HBM 시장 전체의 가격 수준이 크게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메모리 업체들도 내년 HBM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산제이 메로트라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2027년 HBM 공급물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판매계약을 통해 확보됐으며, 계약가격도 2026년보다 훨씬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가격 상승이 HBM과 비HBM 메모리 간 수익성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업계 관계자는 "HBM과 범용 D램은 생산능력을 공유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생산을 늘리면 다른 쪽의 공급이 제한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HBM은 적층 공정과 수율 확보에도 시간이 필요해 단기간에 공급을 확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범용 D램과 낸드의 가격 급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면 내년에는 HBM 가격 인상 효과까지 더해질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고 HBM4의 생산원가와 수율도 변수인 만큼 높은 수익성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2026-10-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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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대상에 '심각한 개구리' 수상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하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 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다수의 실력 있는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며 막을 내렸다. 7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KOCCA콘텐츠문화광장 내 스테이지66에서는 제4회 '히든 스테이지'가 개최됐다. 이번 결선에는 김은찬밴드, 박희수, 신직선, 심각한개구리, 오아(OHAH), 윤준, 윤태경, 채수빈, 채비(Che!vee), 혼즈(Hon'z)까지 총 10팀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유근석 뉴스핌대표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결선 무대에서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는 '불을 밝혀라'를 선곡했다. 해당 곡은 비참한 세상 속에서도 서로를 일으켜주며 다시 살아가는 사람들의 노래로, 우리 마음속에 꺼져가는 불을 다시 밝히자는 내용이 담겼다. 무대에 오른 심각한 개구리는 안정적인 중저음을 자랑하며 경쾌한 분위기의 곡을 활기차게 이끌었다. 심사위원을 맡은 배순탁 대중음악평론가는 심각한 개구리의 무대에 대해 "제일 마음에 들었던 점은, 곡 주제의 독창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혐오의 시대에 대해 희망을 놓지 말자, 선의가 흐르고 있다는 걸 노래했다는 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인상 깊게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정민재 심사위원은 "영상 심사 때부터 인상 깊게 들었다. 초반에는 긴장했던 것 같다. 후반으로 갈수록 잘 풀려서 자신만의 페이스로 잘 꾸민 것 같다. 음악적으로 매력적이라고 느꼈고, 본인의 메시지와 소리를 잘 가지고 있는 싱어송라이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예선부터 본선, 그리고 결선 무대까지 모두 끝낸 후 만난 심각한 개구리는 후련한 표정을 지으며 대상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일단 오디션이 끝나서 너무 후련합니다. 예선과 본선, 결선까지 세 차례나 진행이 됐기 때문에 긴장감이 유지되는 경연대회였어요. 일단 후련하다는 마음이 가장 크고,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하하." 심각한 개구리는 결선 무대에서 다소 긴장한 모습을 보였지만,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으며 대상과 상금 500만원을 품에 안았다. "수상은 사실 어느 정도 예상은 했어요(웃음). 심사위원들께서 너무 좋은 평가를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기대를 해봐도 되겠다 싶더라고요. 또 이번 노래가 '히든 스테이지'의 취지에 맞는 음악이라고 생각했어요. 평소에는 마냥 긍정적인 음악을 만들었는데, 이 노래는 세상에 대한 불만을 포함한 노래였거든요. 그래서 이 곡으로 결선에 나가면 결과가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대상을 받아서 너무 행복해요." 활동명 '심각한 개구리'에는 '심각한'이라는 말이 붙지만, '고민 끝에 행복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라는 의미가 있다. 그동안 행복하고 긍정적인 노래만 해온 심각한 개구리는 처음으로 세상에 대한 불만을 노래했다. "사실 밝은 음악만 했던 이유가,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면 결과가 좋지 않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어요. 그런데 이번에 '불을 밝혀라'로 결선 무대에 나왔고,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들으니까 속 깊은 어려운 이야기에도 진심을 담았을 때 결과가 좋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앞으로 이런 어렵고 어두운 이야기도 용기 있게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HIDDEN STAGE)'에서 결선에서 참가번호 8번 심각한개구리가 경연을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khwphoto@newspim.com 심각한 개구리는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한지 10년이 됐다. 올해로 10년차에 접어든 그는, 이번 수상의 기쁨을 가족에게 돌리고 싶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어머니는 가수로 활동을 하셨고, 아버지는 시인이세요. 그동안 오디션에 나가서 1등을 못했었거든요. 올해 목표가 1등이었는데, 이번 수상 소식을 부모님에게 먼저 전하고 싶어요. 저도 언론매체 뉴스핌에서 진행한 오디션에서 1등을 했다고 당당하게 전하고 싶어요. 부모님이 그동안 제 곡을 듣고 나서 부족한 점을 말해주셨는데, '불을 밝혀라'를 듣고 나서는 저만의 개성이 생긴 것 같다는 말을 해주셨거든요. 그래서 더 확신을 갖고 결선 곡으로 정했는데, 결과까지 완벽한 것 같아요." 제4회 '히든 스테이지' 대상이 주인공이 된 심각한 개구리는 앞으로의 음악 활동 계획에 대해 "상금을 단독 공연을 하는데 쓰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규빈 기자 = 참가자 심각한 개구리가 7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KOCCA콘텐츠문화광장 스테이지66에서 열린 제4회 뉴스핌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무대를 펼치고 있다. '히든스테이지'는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2026.10.07 "결선 때 부른 '불을 밝혀라'가 포함된 미니앨범이 10월 14일에 나와요. 앨범명이 '추락한 개구리'인데, 꿈과 희망을 갖고 세상을 비행했던 개구리가 세상의 풍파를 맞고 추락한 내용을 담았어요. 세상의 아픔과 외로움을 노래하려고 해요. 기존에 들었던 음악과 달리 진지하고 조용하고, 어쩌면 심각한 앨범인데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이번에 받은 상금으로 단독 공연을 해보려고 해요. 공연을 할지 말지 고민했는데, 이렇게 된 거, 한 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제4회 '히든 스테이지' 심사는 배순탁, 김도헌,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가 맡았다. 심사는 음악적 완성도와 가사 표현력 및 메시지, 가창력과 무대 표현력을 중점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인 대상(500만원)은 심각한 개구리가 수상했다. 이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최우수상(300만원)은 윤태경, 우수상(200만원)은 김은찬 밴드, 루키상(200만원)은 신직선에게 돌아갔다. alice09@newspim.com 2026-10-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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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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