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2일 새 비전과 핵심 과제를 밝혔다.
- 기초학력 책임제와 교권 보호, AI 맞춤형 미래교육을 내세웠다.
- 전북농촌유학 확대와 지역 정착 교육생태계도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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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학력 책임제·교권 보호 강화·AI 기반 진로교육 등 핵심 교육정책 제시
전북농촌유학 확대·지역산업 연계 교육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대응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천호성 제20대 전북교육감은 2일 뉴스핌과 인터뷰를 통해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새 비전으로 제시하며 기초학력 책임제와 교권 보호 강화, AI 시대 맞춤형 미래교육을 민선 교육행정의 핵심 과제로 밝혔다.
또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농촌유학 확대와 지역 산업 연계 교육, 진학진로교육원 설립 등을 통해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정착시키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천 교육감은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겠다"며 "현장 중심의 교육행정과 교육공동체와의 소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전북교육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천호성 전북교육감과 일문일답.
– 제20대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으로서 도민과 교육가족에게 한마디한다면
▲저를 믿고 선택해준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번 결과는 개인에 대한 평가라기보다 '전북교육을 제대로 바꿔달라'는 도민들의 엄중한 요구라고 받아들이고 있다. 그 기대의 무게를 깊이 새기고 있다.
교육은 어느 한 사람의 의지만으로 단번에 바뀌는 일이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맞물려야 변화가 만들어진다. 교육감으로서 일방적으로 방향을 정하기보다 학교와 지역 곳곳의 의견을 충분히 살피며 해법을 모색해 나가겠다.
앞으로의 4년은 보여주기식 성과보다 아이들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변화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 학생은 학교를 즐겁게 찾고, 교사는 수업에 몰입하며, 학부모는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
– '살아가는 힘을 키우는 전북교육'과 '모두가 빛나게, 다함께 새롭게'라는 슬로건은 어떤 의미인가
▲저는 학력을 '살아가는 힘'으로 정의한다.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아느냐보다 그 지식을 바탕으로 어떻게 삶을 꾸려갈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아이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자기 삶을 책임지는 힘, 변화 속에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교육의 핵심이다.
'모두가 빛나게, 다함께 새롭게'는 한 아이도 뒤처지지 않도록 공동체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의미다. 모든 아이는 각자의 속도와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 가능성이 꺾이지 않도록 교육공동체가 함께 뒷받침하겠다.
– '교육장 지역추천제'와 '합의제 감사관제'는 어떻게 추진할 계획인가
▲교육장은 지역 교육을 책임지는 자리인 만큼 그동안 인사 과정에서 지역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지역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할 기반을 마련하겠다.
추천제 형태를 취하되 최종 인사권과 책임은 교육감에게 있다. 전문성과 공정성, 지역 대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절차를 통해 인재를 추천받아 객관적인 기준으로 판단하겠다.
합의제 감사관제 역시 교육행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한 장치다. 외부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감찰 체계를 통해 공정성을 강화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도록 하겠다.
–'기초학력 책임제'는 어떻게 실현할 계획인가
▲기초학력은 아이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중요한 기반이다. 기존의 획일적인 방식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
앞으로는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중심으로 접근하겠다. 학습 부진의 원인이 지식인지, 정서인지, 환경인지까지 세밀하게 살피고 기초학력 전담 교원을 배치해 학교 안에서 지속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겠다.
'독서 300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단순히 권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을 기르는 과정이다. 문해력은 모든 학습의 출발점이자 교육 격차를 줄이는 핵심 요소다.
– 교권과 학생 인권의 갈등은 어떻게 풀어갈 생각인가
▲이 문제를 대립 구도로 보는 것 자체가 적절하지 않다. 교권과 학생 인권은 서로 보완적인 가치다. 교사가 존중받지 못하는 교실에서는 학생도 존중받기 어렵고, 학생의 권리가 보장되지 않으면 건강한 학교 문화도 형성될 수 없다.
교육청은 교사들이 안정적으로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호 장치를 강화하겠다. 악성 민원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필요할 경우 법률적·심리적 지원도 제공하겠다. 동시에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줄여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I 시대 미래교육은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AI 시대에도 교육의 본질은 방향을 세우는 데 있다. AI와 에듀테크는 중요한 도구이지만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자기주도성을 기르는 데 활용해야 한다.
미래교육에서는 진로교육이 핵심이다. 초등은 체험 중심, 중등은 탐색 중심, 고등은 선택과 준비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단계화하겠다.
교육과정의 다양화와 지역화를 통해 새만금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정착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
아울러 '진학진로교육원'을 설립해 학교 안팎의 진로교육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AI 기반 분석을 활용한 맞춤형 진로 설계 시스템을 구축해 학생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원하겠다.
–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문제에는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지역을 지탱하는 중심이다. 학교가 사라지면 지역도 함께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단순한 통폐합이 아니라 지역과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이 필요하다.
'전북농촌유학'을 확대하고 유학센터와 홈스테이 등을 통해 정착 기반을 마련하겠다.
지자체, 대학, 기업과 협력해 교육과 일자리, 정주 여건을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농산어촌형 학교 모델도 새롭게 설계해 지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