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민주당 기탁금 인상을 우려했다.
- 민주당은 청년 후보 부담이 커졌다며 비판을 받았다.
- 당 선관위는 21일 기탁금 인하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李 "청년후보들 힘들어 해 아쉽다...원외 청년 부담 클 것"
민주, 논란 커지자 21일 선관위 회의 열고 기탁금 인하 논의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자 기탁금이 인상되며, 특히 청년 후보자들의 정치 참여 문턱이 지나치게 높아졌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지난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2030세대의 외면'이 꼽히는 상황에서 '선출직 청년최고위원제도' 도입 부결에 이어 민주당이 계속 청년들로부터 비판받을 상황을 자초하고 있다는 평가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까지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한 가운데, 당 안팎에서는 "청년 민심에 경고음이 켜졌다"는 말까지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21일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열고 기탁금 인하 여부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 李대통령 이어 지도부·당권주자 일제히 '기탁금 인상' 비판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X(엑스, 옛 트위터)에 "이번 당 지도부 선거에서 기탁금이 대폭 상향되고 특히 청년 후보의 기탁금은 몇 배로 늘어나 청년후보들이 힘들어 한다니 아쉽다"며 "현직 국회의원들이야 보수에 정치자금까지 있으니 그나마 부담이 적겠지만, 원외 특히 청년들은 부담이 클 것"이라고 적었다.
기탁금은 전당대회 당대표·최고위원 후보가 내는 일종의 참가비 성격의 비용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예비경선 기준 당대표·최고위원 각각 2000만원, 본경선 진출 시 추가로 당대표 8000만원, 최고위원 3000만원이 부과된다.
청년 원외 후보가 50% 감면을 받더라도 당대표 5000만원, 최고위원 25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직전 전당대회와 비교하면 청년 후보 기준으로 당대표는 3000만원, 최고위원은 1750만원이 더 늘어난 수준이다.

◆ 당권주자들 일제히 문제제기...청년 후보들도 강도 높게 비판
당 지도부와 당권주자들도 일제히 청년 후보 기탁금을 두고 문제제기에 나섰다.
한병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주 최고위에서 기탁금 문제와 관련해 최고위원들 문제제기가 있었다"며 "청년 후보에 대한 과한 기탁금 문제가 있으니 검토해달라고 선관위원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직전 전당대회 수준이 검토되면 좋겠고, 중장기적으로는 선거 공영제도 민주당이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정청래 당대표 후보는 MBC 라디오에서 "이전 수준으로 낮춰야 한다"며 "저도 기탁금이 이렇게 많이 올라간 줄 몰랐는데, 제가 봐도 너무 많이 올랐다. 작년 전당대회 수준으로 낮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된다. 청년과 장애인 후보는 이재명대표 시절보다 대표 3000만원, 최고위원은 1750만원을 더 내야 한다"며 "당이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주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영길 후보도 "청년의 기탁금을 올리는 정당이 어떻게 청년 정당을 말할 수 있느냐"며 "민주당에 필요한 건 더 높은 기탁금이 아니라 더 넓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당사자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최고위원에 출마한 정민철 후보는 정청래 후보가 공개한 후원금 관련 글을 공유하며 "원외 청년 후보는 선거 후원회조차 열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김형남 후보 역시 "과자값이 100원 올라도 회사가 설명하는데 우리 당은 기탁금을 4배씩 올리면서도 제대로 된 설명이 없다"고 비판했다.

◆ "청년 세대, 민주당 향한 반감 심화"…2030 민심 경고음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사안을 계기로 청년층의 이탈 신호를 더 심각하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당대회 기탁금 문제가 단순한 제도 논쟁을 넘어, 청년 민심과 당의 세대 확장 전략을 시험하는 분기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봉건우 민주당 전국대학생위원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기탁금 상향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4배 가까이 인상되는 과정에서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점"이라며 "선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예측 가능성인데, 이런 식이면 청년 입장에선 기탁금이 큰 허들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최고위원 몫 선출 제도까지 무산된 상황인데, 당이 청년을 생각했다면 이번 전당대회에서 많은 청년 후보자들이 출마해 허들 없이 경쟁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봉 위원장은 "기탁금을 깍아줘서 더 많은 청년후보를 나오게 하진 못할망정 청년최고위원 선출 제도 무산과 기탁금 문제 등으로 청년 세대의 반감이 심화됐고, 민주당을 싫어할 명분까지 스스로 심어준 셈"이라고 덧붙였다.
논란을 진화하기 위해 당 선관위는 오는 21일 전체회의를 열고 청년 후보 기탁금 문제를 다시 논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청년 후보의 기탁금 감면 비율을 높이거나 일부를 보전하는 방안이 거론되지만, 실제 기탁금 재조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 관계자는 "이미 정한 기준을 낮추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한번 (기탁금을) 내리면 시도당위원장 등 다른 선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청년 후보들이 부담 없이 출마할 수 있도록 당 차원의 지원이나 보전 방안은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