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SSG와 LG는 4일 인천 폭염 속 경기 진행 중 관중 2명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 이날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온열질환 접수 25건이 발생해 중증 2명, 경증 23명이 신고됐다.
- KBO 폭염 새 규정으로 인천 경기는 취소 대신 지연만 허용돼 관중과 팬들이 안전 경시라고 비판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폭염 속에 정상 진행된 SSG와 LG 경기에서 관중이 쓰러졌다.
SSG와 LG의 경기가 열린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8회 종료 후 온열질환으로 의심되는 응급환자가 발생했다. 1루 관객석에 있던 남성이 쓰러졌고, 주변 관중의 신고로 안전요원 팀장과 SSG 직원 등이 달려갔다.

결국 심판은 경기를 중단시키고, 수비를 위해 그라운드에 나왔던 SSG 선수단은 잠시 더그아웃에서 휴식을 취했다.
SSG는 "주변 관람객의 신고 직후 안전요원 팀장이 현장에 도착해 환자의 의식이 없음을 확인했다. 즉시 119 신고와 함께 기도를 확보하였고, 심정지로 추정되어 현장에서 약 20초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도착한 자동심장충격기로 1회 전기충격을 가했으며, 119의 가이드에 따라 현장에서 신속하게 응급 대응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경기 후 추가 환자가 발생했다. 응원석에 있던 또 다른 남성 관중은 "안전요원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의식을 회복해 정상적으로 대화가 가능한 상태였다'며 "환자 본인 요청에 따라 오후 10시35분께 119 구급차로 기존에 진료받던 인하대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고 전했다.
SSG에 따르면 이날 온열질환 접수 건은 총 25건으로, 이중 중증환자는 2건, 경미한 증상을 보인 환자는 23건이다.

인천 경기 전부터 정상진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KBO는 이날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잠실(두산-NC전), 광주(KIA-KT전) 경기를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을 내렸다.
이는 이날 바뀐 규정을 따른 것이다. 이전까지 KBO는 경보 이상 특보가 2일 이상 진행될 경우, 경기 감독관의 판단 하에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새 규정에 따르면 경보는 경기 감독관에 따라 1시간 이내 지연 가능하고, 폭염중대경보가 일찍 내릴 경우 오후 1시 전 취소할 수 있다.
인천은 이날 폭염경보가 내린 탓에 이전 규정에서도 취소가 되지 않는데다 새 규정에서는 1시간 지연 시작만 가능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 관중이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경기 개시 한 시간 연장에 대해서는 경기 시흥과 고양에서 왔다고 밝힌 10대 관객들은 "늦게 시작한다고 기온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차라리 취소하는 게 더 낫다"고 밝혔다.
SSG 팬이라고 밝힌 한 50대 관객은 폭염에 대한 새 규정에 대해 "이미 리그가 시행되고 있는 도중에 변경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다. 게다가 그저 수치로만 보고 경기 취소를 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게다가 새 규정에서 "경기장이 속한 지역이 아닌 인접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경우에는 경기 취소가 불가하다"는 항목을 따로 삽입했다. 한국은 국토가 좁아 기상청의 측정에 조그마한 오차가 있어도 달라지는 경우가 부기지수다. 하지만 KBO는 인접 지역의 폭염중대경보가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기상청은 5일 오전 11시부터 인천 북부와 강화 지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있는 남부지역은 폭염경보에 그쳤다. KBO의 바뀐 규정에 따르면 인천 지역은 경기를 정상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결국 지난 2일 부산 롯데-삼성전에서 KBO에 제기된 비판이 다시 나올 수 밖에 없다. 당시 부산 사직구장 인근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하지만 KBO는 경기 개시 시간인 오후 6시 경 기온이 내려간다는 이유로 30분 지연 시작을 결정했다.
이날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인천 구장을 찾은 관객들은 경기 시작 직전까지 더위를 피해 내부로 들어갔다. 경기 중 결국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된 관객도 나왔다.
비와 달리 폭염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게다가 고온 환경에 오래 노출된 사람들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폭염 취소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는 이유다.
willowd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