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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전략] 한덕수 부총리 콜금리 진심은 뭘까.. “장소 따라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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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부총리의 콜금리에 대한 진심은 뭘까. 한 부총리의 콜금리에 관련 발언은 같은 날이더라도 장소에 따라 오락가락하고 있어 헷갈리게 하고 있다. 한 부총리는 지난13일 오후2시 기자 브리핑에서 박승 한은총재의 콜금리인상 시사 발언에 대한 부총리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 "금통위 결정을 존중한다. 현재는 물가가 2.0%수준으로 물가안정목표치인 2.5-3.5% 아래로 안정돼 있다. 경기가 회복되면 금리를 조정해야 한다는 데 박승 한은총재와 이견이 없다. 현재로서는 금리인상에 합의한 게 없다"고 말했다.한 부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원론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채권시장은 한 부총리가 동결 주장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가 원론적인 대답밖에 없자 실망매물이 나오면서 금리가 상승했다.그런데 16일자 중앙일보 보도에 나타난 한 부총리의 콜금리에 대한 입장은 다르다. 한부총리는 13일 오후 6시30분 중앙일보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일보 경제포럼 토론회에서 “물가는 안정돼 있고 경기회복은 충분치 않기 때문에 경기확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부동산시장 문제를 금리로 해결하려면 안된다”고 밝혀 콜금리인상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다음 중앙일보가 정리한 한 부총리의 콜금리 관련 발언 내용이다. “문제의 핵심은 경기회복을 어느정도 수준이라고 보느냐다. 내년 경제도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디플레 갭이 여전할 것으로 생각된다. 금리결정의 가장 중요한 판단기준은 물가다. 현재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 정도로 한국은행의 물가타깃(2.5-3.5%) 보다 낮다. 이처럼 물가는 안정돼 있고 경제회복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경기확장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시중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많다. 과다 유동성이 부동산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므로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문제를 금리로 해결하려면 안된다. 시장의 수급조절 같은 미시정책으로 풀어야 한다. 최근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때 다른 나라 장관들과도 부동산문제를 논의했는데 금리 같은 거시정책 수단 대신 수요-공급 미시정책을 써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었다” 한 부총리가 기자회견 발언과 한 신문의 토론회 발언의 톤이 달랐던 건 자리의 성격 때문일 수 있다.기자회견은 공식적인 자리여서 콜금리에 대한 한은-재경부의 입장차이로 비춰지는 걸 우려해 한 부총리가 속내를 다 보여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회는 패널들과 토론하는 자리로 보다 자유롭게 토론하는 자리여서 진심을 숨기기 어려웠을 것이다. 기자회견 보다는 토론회에서의 발언이 한 부총리의 속내에 더 가까울 것 같다.다만 여기서 고려해야 할 건 한 부총리는 이헌재 전부총리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이 부총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건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이지만 한 부총리는 무리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콜금리의 결정권은 재경부가 아닌 금통위가 쥐고 있는데 한 부총리가 적극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밀어붙이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지난 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동결 결정이 10시쯤에 빨리 나온 건 9월 금통위 하루전 오후 늦게까지도 금통위원들 간에 동결론과 인상론이 팽팽히 맞서 조율이 안되자 9월에는 동결하는 10월에 인상을 검토하자는 쪽으로 한발씩 물러섰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콜금리인상을 주장한 쪽은 7명의 금통위원중 김태동 위원과 한은 계열 금통위원(박승 총재, 이성태 부총재) 등이고 동결주장은 재경부와 가까운 위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콜금리 동결을 주장했던 위원들이 9월 금통위에서는 인상론자에게 빚을 진 셈이기 때문에 10월에는 빚을 갚을(콜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한은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 오늘 채권시장은 MMF에서의 자금이탈이 얼마나 일어날지, 어제 나타난 일부 역외펀드들의 외국계은행을 통한 저평가 국채선물 매수-고평가 스왑페이가 지속될지 등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MMF에서는 자금이 부분적으로 이탈하고 있지만 추석자금수요와 이달말 MMF의 익일입금-환매제로의 변경을 앞둔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신사에서 단기채 매물이 나오는 데 사줄데는 마땅치가 않다. 은행들도 단기채를 많이 들고 있는데 지금 금리수준에서는 금리방향에 대한 확신이 안서고 국채선물 매도헤지할 경우 미스매치가 발생해 헤지가 어려워 단기채매수를 피하고 있다. 박승 한은총재가 주재하는 금융협의회에서 은행장들이 콜금리인상을 지지하는 발언 등이 있을지 여부도 관심거리다. 추석연휴가 끝난 다음주 화요일 10년만기 국고채입찰이 있어 매수세가 적극성을 띠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금리가 가격메릿이 있는 수준으로 올라와 있어 큰폭의 상승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어제 미국 국채수익률은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 이후의 경제지표들이 오는 20일 FOMC에서의 단기금리 동결을 지지할 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인식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오늘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4.53-4,62%, 국채선물 9월물은 109.15-109.55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민병복 기자 bbmin9407@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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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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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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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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