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말 미국 일자리수가 4년만에 감소했다는 충격 속에서도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도록 만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야후(Yahoo!) 인수 제안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인수합병(M&A) 호재가 거시지표-경기침체 우려를 극복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바닥을 지난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분출했다.
치날코(Chinalco)가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lcoa)와 연합해서 리오틴툐 지분 12%를 인수한 것과, 중국 국영 투자펀드가 호주 폴테스크(Fortescue Metals Group)의 지분 18.5%를 2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해 협상에 들어갔다는 소식 또한 시장에 훈풍을 불어넣은 M&A재료.
주말 중국 증권당국이 증시 부양을 위해 뮤추얼펀드를 다시 승인하기로 결정한 것이나 대출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소식은 긴축 정책을 다소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발전했다.
그동안의 중국 증시의 조정 폭이 지나쳤다는 판단은 이번 주 설 명절로 짧아진 주식 거래 기간 동안 서둘러 매수하고 보자는 심리까지 발생시켰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폭설 피해가 일시적이고 재해 복구가 투자강화 요인이 된다는 점, 공급충격에 따른 물가 앙등으로 인해 긴축 노력이 더욱 필요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상황을 낙관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증시 추가 상승이 막히면 다시 차익매물이 증가하면서 조정국면이 전개될 수 있다는 경고도 제출됐다.
<亞 증시 주요지수 변화(2/4)>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닛케이225... 13,859.70 (+362.54, +2.65%)
- 토픽스........ 1,364.72 (+27.86, +2.08%)
- 상하이종합.. 4,672.17 (+351.40,+8.13%)
- 상하이B........ 319.30 (+23.49, +7.94%)
- 호주........... 5,921.70 (+39.40, +0.67%)
- 항셍.......... 25,032.08 (+893.54, +3.77%)
4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225평균주가는 금융주 강세 속에 300엔 이상 상승 마감했다. 야후가 인수를 제의받은 것이 호재로 작용해 야후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야후의 지분을 가진 소프트뱅크도 한때 상한가를 기록하며 대량거래를 보였다.
320억달러에 이르는 러시아 국부펀드가 일본증시에 투자할 것이라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금융주와 부동산주 강세 속에 8% 이상 상승 마감했다. 중국 정부가 긴축정책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과 뮤추얼펀드 승인 소식 외에도 폭설피해가 더욱 심각해지지 않을 것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주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 영향과 중국 증시 급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장중 2만 5000선을 두고 매매공방을 벌인 끝에 2만 5000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고 중국 치날코의 인수합병 재료로 인해 광공업주와 통신주 등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호주 올디너리지수는 리오틴토 호재로 장중 100포인트 이상 오르면 60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국제신용평가사가 미국 채권보증업체가 보증한 호주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해 등급 하향조정 경고를 내놓자 상승 폭이 줄어들며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