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노조는 28일 오후 "최근 주가조작 혐의로 물의를 빚었던 일개 미국 증권사 서울지점 대표 경력의 인사를 국가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수장으로 제청하려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산업은해잉 국민의 은행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IB(투자은행)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외적 역량과 사회적 신망을 두루 겸비한 인사를 총재로 선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산은 노조는 "민유성씨와 같이 시대적 요구에 걸맞지 않는 정실인사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알렸다.
또한 수출입은행 노조는 같은 날 "함량미달 인사를 반드시 걸러 내겠다"는 설명과 함께 행장 공모 응모자들에게 10개항의 공개질의서를 전한다고 밝혔다.
노조 공개 질의로는 △우리기업의 해외진출을 위한 최종 위험인수자로서의 수출입은행 장기비전과 은행장 역할 △수익성 중시 공기업평가 정책 속에 저금리 금융지원 요청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문제해결 방법 등의 원론적인 것이 1,2번에 올랐다.
노조는 또, 취임 이후 정부의 구조조정에 대한 직접 혹은 암묵적 요구가 전개됐을 때 대응 방안과 같은 민감한 질의도 포함시켰다.
수출입은행장 공모는 지난 23일 시작돼 오는 6월 2일 마감할 예정이다. 이에 노조는 3일까지 답변을 요구한다고 명시해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