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일본 교도통신(共同通信)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실시한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 위원장이 건국 60주년 열병식 행사에 참석하지 않았던 사실에 대해 "별 문제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같은 발언이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악화설에 대해 직접 대응하지 않으면서도 이를 염두에 두어 북한 정부 고위 관계자가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교도통신은 송일호 북일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가 김 위원장의 건강 악화에 대한 보도나 관측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을 뿐 아니라 일종의 모략 책동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언급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송 대사는 "서방의 언론 매체들은 이제껏 터무니 없는 보도를 하고 있는데,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것을 여론화 하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