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고용지표가 34년래 최악으로 나오면서 흔들리던 미국 증시가 후반 크게 반등하면서, 이미 과매수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던 채권시장으로부터 이탈하는 물량이 증가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0.15%포인트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2.50%까지 하락한 뒤에 반등한 것으로, 한주간 금리는 0.22%포인트 하락, 5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2년물 국채 금리는 0.11%포인트 오른 0.92%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0.77%까지 하락하면서 사상 최저치를 경신한 뒤의 일이다. 한 주간 0.07%포인트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는 0.09%포인트 반등한 3.13%를 기록, 주간 금리 낙폭이 0.31%포인트에 달했다. 장중 3.005%까지 하락하면서 3% 선을 위협했다.
[美 국채 주요금리 변화] (단위: 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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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3개월........ 2년물......... 5년물........ 10년물........ 30년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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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일 0.01(-0.00). 0.81(-0.07). 1.51(-0.09). 2.55(-0.11). 3.04(-0.12)
05일 0.01(-0.00). 0.92(+0.11). 1.69(+0.18). 2.70(+0.15). 3.1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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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Bloomberg Market Data,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11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가 예상을 넘어선 55만 3000개 급감했으며 실업율 역시 전월 6.5%에서 6.7%로 급등, 1993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초단기 국채 금리는 여전히 제로 부근에 머물러 극단적인 위험회피 양상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또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강화된 가운데, 양적 완화 정책으로의 초점 이동 역시 관심사로 부상했다. 시카고 선물시장의 연방기금금리선물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를 0.7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76%나 반영했다. 나머지는 0.50%포인트 인하 기대로 채워졌다.
기술적 분석으로는 미국 국채 시장이 이미 과열 국면으로 진입했다. 14일 상대강도지수(RSI)로 볼 때 10년물 국채의 경우 과열권 진입 기준선인 70선을 훌쩍 넘은 모양이다.
이에 대해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Jim Rogers)는 "미국 정부에 30년짜리 대출금을 3%대에 주고 있다는 것은 이해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으로, 명백히 일종의 '거품'이다"라고 말했다.
메어리 앤 헐리(Mary Ann Hurley) D.A. 데이빗슨의 채권거래담당 부사장은 "앞으로 공급이 크게 증가할 것인데, 지금처럼 금리가 낮다면 입찰이 제대로 진행될 지 의문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다음주 진행될 10년물 입찰과 그 다음주 2년 5년물 입찰을 기다리는 중이다.
한편 자금시장의 금리는 여전히 은행들이 상호 대출을 꺼리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3개월물 재무증권 금리와 리보(Libor) 사이의 격차, 이른바 'TED스프레드'는 2.18%포인트로 별로 변화가 없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