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트럭을 필두로, 스카니아,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내놓는 수입 트럭이 현대와 대우 등 국산 트럭 점유율을 훌쩍 넘었기 때문이다.
볼보트럭코리아(사장 민병관)는 8일 한국시장에 신형 트렉터 FH16 700과 2011년형 유로5 FH/FM 트럭도 함께 선보였다.
FH16 700은 1만6000cc급의 직렬 6기통 엔진을 장착해 1550RPM에서 이미 70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내는 트럭이다. 25.5톤 FH트럭 시리즈도 540마력에 이미 유로5를 지원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대형차 부문에서 아직 500마력급까지 밖에 생산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배출가스 충족 수준도 낮아 현재까지 유로4까지 밖에는 지원하지 않고 있다.
현대차 측은 10월부터 볼보와 마찬가지로 요소(Urea)수를 이용해 배출가스를 저감시키는 방식인 SCR 시스템을 적용해 유로5를 충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차판매가 판매를 맡고 있는 타타대우상용차도 작년말부터 이탈리아 상용차 메이커 이베코의 엔진을 도입, 일찌감치 SCR시스템을 적용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한 상황이다.
이처럼 국산차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수입트럭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잠시 수입차들의 판매대수를 넘었던 국산 대형트럭 및 트랙터시장은 2월부터 149대로 동일해지더니 3월부터는 수입차(219대)판매대수가 국산차(132대)판매를 추월하는 현상이 일어나 지난달까지 역전상태가 이어졌다.
수입차량들의 인기가 높은 것에 대해 볼보트럭코리아의 민병관 사장은 "실제 대형 운전사 들을 대상으로 연비 대회를 해보면 '앞머리'만(트레일러를 장착하지 않고) 운전하는 경우 어지간한 SUV 수준의 연비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최근의 수입트럭의 인기는 연비의 우수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가 운전자의 경우 운전의 편안함과 안전성이 차량 선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볼보의 안전 철학이 마케팅에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대형으로 갈수록 국산차의 가격이 수입차와 별 차이가 안난다"면서 "2억짜리 차를 살때는 2~3천만원 차이는 그리 크지 않다"고 말했다. 또 "1~2년 기름값 차이면 만회할텐데 초기 가격이 싸다고 연비가 떨어지는 차를 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볼보트럭코리아의 민병관 사장은 "기존 모델의 판매는 9월내 완료될 예정이며, 금년 대형 트럭 및 트렉터의 판매 목표는 약 1000대"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20톤 이상 대형 트럭 및 트렉터 시장은 매년 급속도로 확장돼 올해 8월까지의 판매 대수(3315대)가 작년 1년간 판매대수(3364대)에 육박한다.












